지우는 짝사랑하는 유나를 따라 결혼과 가족 수업을 수강한다. 이 수업은 남녀조별 과제가 유명한데 이번 학기에는 성비가 맞지 않아 신방과 선배 로아와 짝이 된 지우는 다정한 로아가 부담스럽다.
지우가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로아는 동거인 남준에게 자신의 마음을 들킨다. 유나의 부탁으로 유나의 귀갓길을 함께하던 지우는 유나를 따라다니던 스토커와 마주친다.
로아는 유나의 스토커로부터 지우를 보호하려다 깁스를 하게 된다. 로아에 대한 미안함으로 지우는 로아의 곁에서 머물며 그를 도와준다. 남준은 로아가 관심을 갖는 지우가 맘에 들지 않고 그에게 경고한다.
학교 익명게시판에 로아, 지우와 관련된 악의성 글이 퍼지고, 사람들로부터 상처받은 지우는 사람들을 피해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런 지우가 걱정된 로아는 지우의 집으로 찾아가고 그를 달랜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스토커를 잡아내고 지우는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한바탕 사건이 끝나고, 다시 수업시간. 과제로 나온 더블 데이트. 데이트 사이에 유나는 지우에게 사과한다. 자신 때문에 힘든 일을 당하게 된 것과, 좋아한다는 마음에 기대어 내심 이용한 꼴이었다고. 나는 아직도 남자가 무섭고 두렵지만 너는 그날부터 지금까지 쭉 괜찮다고 말하는 유나.
지우는 유나의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이 누구에게로 향했는지 확신하고 로아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로아는 그런 지우를 밀어내고 휴학과 동시에 자취를 감춰버린다. 지우는 남준을 만나 로아의 행방을 묻는다.
김태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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