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으로 들어오는 한 미소년. 이름은 민우이다. 가게를 둘러보며 메뉴를 찾지만 메뉴판은 보이지 않는다. 민우는 먹고 싶은 것 아무거나 말하라는 김씨의 말에 제일 싼 것이라고 말한다. 민우의 말에 끄덕이며 곧 주방으로 가는 마스터. 이내 푸짐하게 담긴 밥, 구운 김과 양념장, 각종 밑반찬에 국과 찌개, 먹음직스러운 불고기까지 잘 차려진 한상을 내 놓는다.
비가 내리고 텅 비어있는 홀. 이 때 검은 머플러에 검은 선글라스로 얼굴은 다 가린 한 여자가 우산을 접으며 들어온다. 메밀전을 주문한 그녀. 완성된 메밀전이 나오자 조용히 천천히 먹는 그녀. 접시를 깨끗이 비운 그녀는 우산을 집어 들고 나가려 하는데 마침 문열고 들어오는 기자와 맞땋뜨린다. 그녀를 알아본 기자. 그녀는 옛날 하이틴 스타의 은수라고 한다.
얼얼하고 시원한 열무, 개운하고 깔끔한 잔치, 맛있게 매운 비빔국수. 여고생 때부터 지금까지 근 20년 된 서른일곱 동갑내기 노처녀 삼인방 국수 시스터즈이다. 그녀들이 지금까지 지켜온 우정의 비결은 아마도 남자가 없어서? 그러던 어느 날 그녀들 사이에 재희라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지금은 밤무대를 주로 하지만 옛날에는 꽤 잘 나가는 마술사였던 영식. 지방이나 유흥업소 무대에 설 땐 딸 샛별이를 심야식당에 맡겨두곤 한다. 그런 그가 가끔은 혼자 올 때가 있는데 그때 찾는 메뉴는 모시조개탕에 소주. 바로 우울할 때 찾는 메뉴이다. 고정으로 하던 밤무대에서 그만 나오라는 말을 들었다는데...
5년 전 영식과 샛별이를 두고 떠났던 샛별 엄마는 영식의 방송을 보고 샛별이를 데려가겠다며 찾아온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샛별 엄마로 인해 심경이 복잡한 영식. 그 이후로 심야식당을 찾아와 술과 모시조개탕을 찾던 영식은 드디어 결심을 하게 되는데...
밥 배와 후식 배는 따로 있다고 말을 하는 그녀. 뚱녀가 이렇게 살을 찌게 된 이유는 발레를 그만둔 이후라고 한다. 매일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음식과 사투를 벌이지만 그 결심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뚱녀는 평소와는 다른 처절한 다이어트에 들어가는데...
김승우
Master
최재성
Ryu
남태현
Min-woo
정한헌
Mr.Kim
주원성
Qu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