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회사를 다니다 보니 어느새 30대가 된 직장인 노다 나오코는 아직 결혼 상대자를 찾지 못해서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어느 날, 나오코는 전철에서 주정뱅이에게 봉변을 당하고, 그 모습을 본 사와키가 나오코를 구해준다. 나오코는 마음이 설렜지만 사와키가 반지를 끼고 있는 걸 보고 깨끗이 포기한다. 게다가 알고 보니 사와키는 자신이 아는 후배 에리코의 남편이었는데...
오늘도 여직원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나오코는 부사장의 비서인 카나에 씨의 고민 상담을 해준다. 카나에는 그동안 부사장과 불륜 관계였는데, 헤어지고 결혼을 하려니 부사장이 모든 걸 밝히겠다며 협박하고 있었다. 우연히 그 이야기를 들은 에리코는 남편에게 나오코를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사와키는 나오코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 주는데...
쿠로사와의 기습 키스에 당황한 나오코는 도망치듯이 그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다음 날, 모른 척하는 나오코에게 쿠로사와는 일요일에 데이트하자는 메일을 보낸다. 쿠로사와만으로도 골치가 아픈데 그날따라 에리코 씨는 다시 취직하겠다며 회사에 쳐들어오고 파견 직원인 사오토메는 문제를 일으킨다.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던 나오코는 미뤄뒀던 맞선 사진을 꺼내드는데...
선을 보기로 한 나오코는 회사에 비밀로 하려고 했지만, 쿠로카와의 실수로 동네방네 소문이 난다. 나오코는 이미 소문이 났으니 잘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에리코에게 맞선의 기술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맞선 자리에서 냉정하게 상대에 대해 판단하며 결혼해도 될지 계산한다. 한편, 신입사원 연수에 간 쿠로사와는 동기들과 술을 먹다가 사고를 치고 나오코는 쿠로사와를 데리러 경찰서로 가는데...
아침부터 협박 전화를 받은 나오코는 자신의 옆에 쿠로사와가 누워 있는 걸 보고 기겁한다. 그런데 쿠로사와가 실수했다는 듯한 표정으로 돌아가 버리자 더욱 기분이 우울해진다. 알고 보니 협박 전화를 한 사람은 맞선 본 사이토 씨와 사귀던 여자였다. 4년을 사귀었고 지금도 사랑하는 것 같은 그 여자를 본 후 나오코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한데...
술을 먹고 나오코의 집에서 잔 에리코는 남편이 또 바람을 피웠다며 나오코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나오코는 깨진 혼담과 행복하지 못한 에리코의 결혼생활을 보며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열심히 살기로 한다. 때마침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종합직 시험 권유가 들어오자, 나오코는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을 치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