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붕우적남붕우:내 여친의 남자

만화광 아자이는 평소 짝사랑하던 학교 여신이자 같은 만화 동아리 멤버 페이니가 일본으로 유학을 하러 간다는 소식에 무작정 그녀를 따라나선다. 하지만 여신은 어딜 가나 여신인 법. 페이니가 일본에서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있는 모습을 목격한 아자이는 크게 낙심했고, 그 슬픔을 폭음으로 달래고 만다. 다음 날 아침, 기적적으로 숙소에서 눈을 뜬 아자이는 술병이 널려 있는 방에서 의문의 대형 상자를 발견하는데…

아자이는 어떻게 해서든 아담을 버리려 하지만, 아담이 집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된다. 아자이의 집에 여자 안드로이드가 도착한 바로 그때, 하필 아담이 택배 박스를 받으면서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시작되는데…

이브가 아담과 연동되었음을 알게 된 아자이는 크게 좌절하고 만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밤, 아자이는 홧김에 아담을 내쫓지만 이브의 간절한 부탁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그를 찾아나서는데…

아자이는 친구들에게 갑자기 도시락을 들고 학교에 찾아온 아담이 자신의 외삼촌이라고 둘러댄다. 한편, 아담은 여자를 만나 보라고 설득하는 아자이의 말대로 이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의도와 달리 더 가까워진 두 안드로이드를 보며 아자이는 그만 폭발하고 마는데…

아자이는 자기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고백의 의미가 담긴 '꿈의 집'을 이브에게 주지만, 이내 아담도 같은 집을 이브에게 받았음을 알고 허탈함을 느낀다. 좌절하는 아자이를 본 아담은 아자이에게 진짜 집을 주겠다는 일념으로 하룻밤 새 아자이의 낡은 집을 초호화 일식 주점으로 꾸민다. 한편, 아담의 미모가 SNS로 알려지며 손님이 물밀듯이 들이닥치자 자신의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아자이는 급기야 집을 원상복구 하라며 억지를 부리는데..

아담과 이브의 맹활약 덕에 아자이는 돈방석에 앉지만, 갈수록 자신만 소외되는 것에 점점 불만이 쌓인다. 결국 모든 것을 왕푸귀에게 털어놓은 아자이는 이브의 프로그램을 수정하기 위해 푸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아담은 다가오는 아자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