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골육상잔 끝에 황위에 오른 당 현종은 개원의 치라 일컬을 만큼 혁혁한 업적을 쌓았으나 슬슬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주색에 빠져든다. 이원의 이정충은 평소 흠모하던 무희 악노가 양현규와 사통하는 걸 보고 질투심에 사로잡혀 진현례에게 밀고한다. 그리곤 남편과 딸아이를 구하러 가겠다는 악노를 설득해 집으로 데려가는데.....
양현규는 딸 월아를 데리고 도망치다가 산사태에 휩쓸려 큰 부상을 당한 채 쓰러진다. 마침 그 길을 지나던 이백과 양소는 쓰러진 두 사람을 발견한다. 월아는 둘째 백부의 집에 수양딸로 들어가 양옥환이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고, 그로부터 6년이 흐르는데
이백은 돈을 들고 양가에 찾아가지만 월아를 만나지 못한다. 나루터에서 이백을 기다리던 월아는 억진아를 비파로 연주하고 마침 미복 잠행을 나온 당 명황은 그런 월아의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한다. 한편, 태자 이영은 수왕부에서 준비한 황제의 생신 연회를 망치기 위해 이정충을 시켜 무대에 손을 쓰는데
당 현종은 옥환이 걱정돼 이형의 집에 방문하는 척하며 수왕부를 주시한다. 하지만 태자의 계략으로 무대가 무너지고 옥환과 아만이 무대에 깔리고 만다. 태자의 계략임을 예상한 무혜비가 이임보에게 조사를 지시하지만, 갑자기 황명이 도착하는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옥환은 이백과 눈물의 재회를 하지만 자유롭고, 현실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이백에게서 괴리를 느낀다. 한편, 난데없이 수왕부 사건을 맡게 된 위견은 매형인 이형을 찾아가 자문을 구한다. 이형은 현종의 숨은 뜻은 사건을 밝히는 게 아니라 희생양을 찾아 황가의 치부를 덮는 것이라고 하는데……
옥환은 길온에게 양부를 살려달라 청하지만, 양현교는 사형수 옥에 갇힌다. 한편 수왕 이청은 옥환을 왕비로 삼고 싶다며 어머니에게 계속 조른다. 양소는 옥환을 왕비로 보내 집안을 일으킬 생각을 하고, 양현교의 가족들은 그동안 냉대한 옥환을 설득하느라 애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