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유럽에서 선수 활동을 시작한 레이서 칸자키 지로. 하지만 훈련 도중에 같은 팀 선수와 싸우게 되고 결국 그는 해고당하고 만다. 유럽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온 지로는 역에서 돈을 빌려달라는 한 소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지로는 딱 잘라 거절하고 소년은 지로를 끈질기게 쫓아 다닌다. 그러던 중 그 소년을 찾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고 그 사람들은 다름 아닌 아버지가 운영하는 보육원의 교사와 누나였는데…

일본으로 돌아온 지로는 레이서 일을 찾기 위해 유럽으로 가기 전에 활동했던 레이싱팀의 감독을 찾아가서 다시 한번 받아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한편 보육교사 토모미는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미사에를 위해 방을 혼자서 쓰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토리이는 특별대우하는 것은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며 반대하지만 토모미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미사에는 방을 옮기려는 토모미에게 대학 입시를 보지 않겠다고 하지만 토모미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책상을 옮기려 하자 미사에의 룸메이트인 유키에가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지로는 이치노세 감독을 찾아가서 받아달라고 하지만 감독은 거절한다. 그러자 퍼스트 드라이버인 히로토가 자신과 매치 레이스를 해서 지로가 이기면 계약해주고 지면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건다. 그러자 감독은 레이스 결과는 자신이 판단하겠다면서 다음 날 레이스를 펼치기로 한다. 그 무렵 보육원에서는 가족이 있는 아이들이 연휴 동안만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모리오는 아무리 기다려도 아빠가 오지 않았고 풀이 죽은 채 밥도 먹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본 원장은 지로에게 다음 날 모리오를 집까지 데려다주라고 하자 지로는 난감해 하는데...

지로와 히로토의 매치 레이스가 시작되고 두 사람은 막상막하의 레이스를 펼친다. 과연 레이스의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한편 보육원에서는 슌타를 입양하고 싶어 하는 부부가 찾아오고 슌타를 보며 불쌍하다는 말을 한다. 다음 날 아침, 부부는 슌타를 입양하기 전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나들이를 가기 위해 보육원을 찾아오지만 슌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보육원 사람들은 사방팔방으로 슌타를 찾기 시작하고 지로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슌타를 발견하는데...

아오이는 아침부터 머리핀이 망가졌다며 학교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린다. 토모미와 치히로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며 걱정하는 아오이의 기분을 풀어주려 하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빠인 토오루가 새로운 머리핀을 건네주자 아오이는 순식간에 기분이 풀린다. 한편 정비팀에서 일하게 된 지로는 출근하기 위해 서두르고 아이들이 언제 레이스를 하냐는 질문에 살짝 당황하며 대충 얼버무린다. 그날 오후, 하교 중이던 토오루와 아오이는 토오루의 동급생들에게 둘러싸인다. 불안함을 느낀 토오루는 아오이에게 먼저 가라고 소리치고 동급생이 한 말로 인해 싸움이 벌어지는데...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한 하루미. 그 말을 들은 보육원 아이들과 교사들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한다. 그와중에 지로는 아무렇지 않게 하루미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고 결국 치히로에게 한 소리를 듣는다. 다음 날 하루미의 엄마가 보육원에 찾아오고 엄마는 결혼을 반대한다. 그러자 하루미는 결혼 상대인 토시야가 오기로 했다면서 만나달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토시야는 오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