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는 유명배우인 아버지와 전직 여배우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본인도 배우 일을 하는 이른바 2세 배우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그림자에 가려져 제대로 된 연기도 해보지 못하고, 그저 그런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하는 나날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와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갔다가 사고로 이름 모를 동네에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우연히 시오리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타이가는 열심히 오디션 준비를 해보지만, 또다시 떨어지게 되고 친구인 타이가와 함께 오늘도 술을 마시며 한탄을 시작한다. 키타무라에게 첫눈에 반했지만,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하려고 하는 키타무라.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다. 한편, 키타무라는 직장을 옮기면서 이사를 오게 됐고, 우미도 새 학교로 전학을 온다.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생활을 보내온 타이가.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 생활도 이어갈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타이가는 하나하나 취미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런 쓸쓸한 마음속 한편으로 키타무라에 대한 마음도 커지는 타이가는 제대로 된 고백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 대기만 한다. 타이가는 고백보다 우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 신경이 쓰이는데...
타이가는 키타무라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모두 전한다. 하지만 키타무라는 타이가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한다. 그 이유는 우미의 아빠, 죽은 남편을 아직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타이가에게 전하는 키타무라. 그 얘기를 들은 타이가는 인제 그만 그녀를 잊으려고 하는데…
타이가는 오래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잊지 못하는 시오리를 그저 멀리서 지켜봐 주기로 마음을 먹고, 그녀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려 한다. 한편, 다이키는 시오리와 우미를 자신의 본가로 초대한다. 조금 일찍 도착해버린 시오리와 우미는 타이가와 함께 먼저 음식준비를 하게 되고, 셋이서 요리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시오리와 우미는 여름휴가 겸해서 시댁인 후쿠오카로 떠난다. 함께 시댁에서 식사를 하며 얘기를 나누던 중, 도쿄에서 우미와 단둘이 지내는 것이 탐탁지 않았던 시어머니는 시오리에게 함께 후쿠오카에서 사는 게 어떠냐고 얘기를 꺼낸다. 한편, 방송국에서 타이가에게 온천 여행 방송 의뢰가 들어온다. 모자가 함께하는 여행 방송에, 잠시 망설이지만 일을 맡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