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니시무라 사야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자신을 버린 엄마를 찾아서 도쿄의 긴자로 떠난다. 한편, 나가사키에서 사야와 같은 시기에 졸업한 마키는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를 찾기 위해 사야와 똑같이 긴자로 떠난다.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단서는 모두 ‘카오루코’라는 이름 하나뿐. 시골에서 상경해서 ‘카오루코’를 찾고 있던 두 사람은 ‘클럽 고저스’라는 가게에서 호스티스를 시작하는데....
사야와 미키는 마담 히데코의 강요로 손님으로 온 정치인과 호텔로 향한다. 하지만 다행히 두 사람 다 별일 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사야는 몸을 팔지 않고 긴자에서 성공해 보이겠다고 결심한다. 사야와 미키가 취직한 ‘클럽 고저스’는 마담 히데코파와 마담 유리파, 두 패로 갈라져 있는 정글과 같은 곳이다. 둘 중 어느 파에 속하느냐에 따라 사야와 미키의 운명도 달라질 게 분명한데....
사야와 미키는 결국 본인들이 원한 마담이 아닌 다른 마담의 헬프가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담 히데코와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담 유리. 마담 히데코의 헬프가 된 사야는 계속되는 애프터 강요에 지쳐가고 유리 마담의 헬프가 된 미키는 자신을 무시하는 팀원들을 보며 자존심이 상한다. 그러던 와중에 쥰페이를 만난 사야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데....
자신을 키워줄 마담에게 반기를 들고 다른 마담에게 가겠다고 선언한 사야와 미키. 두 사람의 발칙한 행동에 클럽 고저스의 호스티스들은 모두 경악한다. 하지만 큰 마담은 중요한 손님들을 잡고 있는 두 사람을 놓칠 수 없다며 그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준다. 다시 한 번 호스티스의 길을 택한 사야는 쥰페이에게 완전한 이별을 고하고 마는데....
에미 언니의 약혼자가 되어 가게로 찾아온 쥰페이. 사야는 딴 사람처럼 변해버린 쥰페이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자신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서 가슴 한구석이 시리다. 한편, 미키는 ‘이치무라’라는 진상 손님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미키를 싸구려 창부 취급하는 이치무라의 직업은 ‘파파라치’. 미키에게 뺨을 얻어맞은 ‘이치무라’의 눈빛이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데....
꾸준히 가게를 찾아오는 쥰페이를 보며 사야는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런데 혼자 찾아온 에미가 사야의 단골손님에게까지 손을 뻗치자 사야도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에미에게 따진다. 한편, 미키에게 유독 냉정하게 굴던 마담 유리가 어느 날 갑자기 미키의 집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그간 감추고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