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과 은호는 이혼했지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결혼기념일 식사를 함께하고, 미처 정리 못 한 서로의 물건을 챙겨주는 조금은 이상한 사이다. 은호는 동진에게 다시 같이 살자고 얘기할까 고민한다.
동진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했던 은호는 동진이 낯선 남자를 데려온 것이 실망스럽다. 은호는 자신을 본 적 있다는 현중을 수영장에서 다시 마주치고, 때마침 없어진 속옷 때문에 현중을 스토커로 의심한다.
스포츠센터에 은호와 현중이 사귄다는 소문이 퍼져 은호는 곤란해한다. 동진은 은호가 연락이 되지 않아 스포츠센터로 찾아가지만, 괜한 핀잔만 듣게 되고 새삼 은호와 이혼한 사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유리의 레슬링 경기장에서 만나게 된 은호와 동진의 친구들은 경기가 끝난 후 함께 저녁을 먹다가 모두 취하고 만다. 현중은 은호와 사귀고 결혼까지 하고 싶다는 대담한 발언을 한다.
미연은 딸 은솔과 동진의 앞집으로 이사 오고, 동진은 그런 미연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한편 동진이 미연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을 목격한 은호는 화가 나서 현중을 만나기로 했다며 큰소리친다.
현중이 부잣집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호는 배신감과 동시에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한편 동진과 미연은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게 되고, 동진은 미연의 마음을 거절하려 애쓴다.
손예진
Yu Eun-ho
감우성
Lee Dong-jin
이하나
Yu Ji-ho
공형진
Gong Jun-pyo
이진욱
Min Hyeo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