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도영롱과 그의 아버지 화도신은 불을 다스리는 직화족이다. 부족 내에서 통산조를 선발하는 지화 시험에 떨어진 영롱은 혼자 지화가 들끓고 있는 염식장으로 들어가고, 화도신은 그 안에서 괴물로 변한 영롱을 마주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원일은 영롱을 원래 모습으로 돌려주고, 영롱이 오래전에 사라진 신주라고 말한다. 직화족 족장과 사람들은 괴물의 존재를 두려워하며 원일을 감옥에 가둔다. 화도신은 몰래 원일을 풀어주며 떠나라고 하는데...
원일의 말을 듣고, 자신이 신주인 걸 알게 된 영롱은 함께 직화를 떠나 숙천의 수도인 소도로 가기로 한다. 그때 평강후의 수하들이 영롱을 잡으러 직화족에 쳐들어오고 여자와 아이들을 인질로 영롱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궁지에 몰린 영롱은 평강후의 수하에게 목이 졸리지만, 결정적 순간에 신주로 변신하며 적을 제압한다. 화도신은 오연의 도움으로 영롱과 원일을 구해 탈출하고, 화물 상자에 숨어 미생 가문의 비행어선에 몰래 숨어드는데...
어선의 선주는 밀항을 이유로 화도신을 배에서 던져 버리고, 원일은 군상의 신분을 밝히며 배를 내리라고 명령한다. 그때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행어선이 추락하고, 위기의 순간 영롱이 신비한 힘을 발휘해 원일과 함께 무사히 땅에 내리는데...
영롱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혼자 소도로 가기로 결심하고, 꾀를 부려 화도신과 은 씨 남매를 비행 어선에 태워 평정으로 보낸다. 평강후의 수하들의 공격에 불전이 목숨을 잃고, 때마침 나타난 비천이 영롱과 원일을 구해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