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미선생화차부다소저

대학 졸업반인 윈수. 몹시 덜렁대는 성격이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학생이다. 어느 날, 윈수의 대학교에 천재지만 차가워 보이는 장쓰녠 교수가 오게 된다. 은행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쓰녠의 충고에 따라 윈수는 부모님의 유산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결심하는데…

전 재산을 모아서 산 집이 장쓰녠 교수님의 집이라니, 게다가 집을 산 줄 알았는데 사기당한 거였다니. 졸업도 유예되고, 취업도 취소되고, 부모님의 유산까지 날린 윈수는 살 길이 막막하다. 윈수는 병원에서 우연히 장쓰녠을 만나게 되고 장쓰녠은 다짜고짜 여자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는데…

지낼 곳도 없게 된 윈수에게 장쓰녠은 잠시 동안의 동거를 제안한다. 한편 장쓰녠의 할아버지는 병세가 점점 위독해지고 장쓰녠은 할아버지의 소원이 무엇이든 들어주기로 결심하는데...

얼떨결에 장쓰녠 집안의 며느리가 되어버린 윈수. 그러던 와중에 순진한 성격으로 인해 또다시 사기를 당하게 된다. 유산을 갖고 도망친 사촌 오빠를 찾기 위해 법률 사무소를 찾았다가 사기꾼을 만난 것. 무엇이든 완벽만을 추구하는 장쓰녠은 윈수와 같이 지내던 도중, 윈수의 인간적인 면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동거 생활과 계약 결혼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윈수는 장쓰녠의 집에서 나갈 계획을 세운다. 윈수가 집을 나서는 그 순간, 외국에 나가있다가 귀국한 호랑이 언니와 마주치게 된다. 거짓말은 계속 거짓말을 낳게 되고, 이젠 물러설 곳이 없다. 결혼하는 수밖에!

장쓰녠은 가짜 결혼을 대가로 집을 윈수에게 주기로 한다. 언니의 동의까지 얻어 가짜 결혼식을 올리는 윈수와 장쓰녠. 윈수는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설레임 속에 결혼 준비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