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병원 수의사인 테시마 하쿠로에게 어느 날 한 미인이 찾아온다. 그 미인은 자신이 하쿠로의 이부동생 '야가미 아키토'의 아내 '야가미 카에데'라고 소개하며 다짜고짜 도움을 요청한다. 유산 상속권 때문에 남편이 납치됐다고 의심하는 카에데 때문에 하쿠로는 어쩔 수 없이 의붓아버지 집에 동행하지만, 제수씨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인데...
카에데를 만나러 오던 길에 누군가의 습격을 받은 마키오는 그대로 병원에 실려 가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다. 경찰은 마키오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카에데를 조사하기 시작하고, 유마는 카에데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며 하쿠로에게 함께 정체를 밝히자고 제안한다. 유마를 의심하는 카에데는 그를 추적하기 위해 차에 GPS를 붙이고 하쿠로는 마음이 흔들리는데...
하쿠로는 카에데가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미친 듯이 병원으로 달려간다. 카에데는 괜찮다며 얼버무렸지만 하쿠로는 불안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두 사람은 계단에서 떠밀린 순간 맡았던 냄새를 단서로 범인을 찾아 나서는데, 그런 두 사람 앞에 유마가 나타난다. 그리고 유리카와 아키토에 관한 엄청난 사실을 털어놓는데...
유리카의 부탁을 받은 하쿠로는 쇼코의 집에 방문한다. 타카시가 없는 동안 집안을 수색하던 하쿠로는 쇼코의 방에서 수상한 편지를 발견하고, 타카시의 방에서 혈압과 관련된 약을 발견한다. 수상하게 여긴 하쿠로는 카에데와 함께 타카시의 뒤를 밟는다. 그리고 타카시가 아내 몰래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간호사와 저택 고용인까지 모두 자기편으로 끌어들인 쇼코는 야스하루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쇼코가 계획을 실행하려는 날, 하쿠로는 편지를 한 장 받는데 그곳에는 오늘밤 야스하루가 살해될 거라고 적혀 있었다. 그 사실을 안 카에데는 야스하루를 지키기 위해 그의 침대 밑에서 잠복한다. 하지만 쇼코에게 들켜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데...
하쿠로는 어머니가 살해됐을 거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그 사실을 동생인 아키토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에 다시 한번 충격을 받는다. 하쿠로는 이모를 통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려 하고 카에데는 유마에게 접근해서 정보를 캐내려 한다. 하지만 카에데가 유마와 단둘이 만날 걸 안 하쿠로는 카에데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