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지존으로 불리는 도룡도를 차지하기 위해 강호에는 피바람이 분다. 무당파 제자인 유대암과 장취산은 해사파의 뒤를 쫓다가 우연히 도룡도를 손에 넣게 된다. 도룡도를 갖고 홀로 무당산으로 향하던 유대암은 천응교의 꾐에 넘어가 문수침과 칠성정에 중독되고 도룡도를 빼앗긴다. 은소소는 용문표국 도대금 총표두를 찾아가 유대암을 안전하게 무당산으로 호송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금괴에 남은 흔적을 보고 무당 제자들은 유대암을 해친 게 무림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사부인 장 진인게 강호에 떠도는 소문의 사실 여부를 묻는다. 장 진인은 제자들의 질문에 소림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남몰래 소림 권법을 익힌 과거에 대해 털어놓는다. 지난 일로 소림이 악랄하게 군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장취산이 도룡도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유대암을 해친 진범을 찾으러 용문표국을 다시 찾은 장취산. 하지만 누군가 장취산을 사칭해 용문표국 일가를 몰살하는 바람에 장취산은 누명을 쓰게 된다. 소림파 제자들은 장취산을 범인으로 몰며 공격을 퍼붓는데 은소소가 위기에 처한 장취산을 도와준다. 장취산은 은소소를 통해 유대암이 변을 당한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장취산은 진범을 찾기 위해 은소소와 함께 양도대회에 참석하는데...
도룡도의 위력을 보려고 천응교가 주최한 양도대회에 많은 문파가 참석한다. 그런데 금모사왕 사손이 나타나 도룡도를 빼앗고 장취산과 은소소를 납치한다. 무인도로 향하는 배 위에서 장취산은 사손의 아픈 과거사와 도룡도를 빼앗은 이유를 전해 듣게 되고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태풍 속에서 암초에 부딪힌 배는 침몰 위기에 처하는데...
사손의 갑작스런 공격에 은소소는 사손의 눈을 공격하고 장취산과 도망친다. 하지만 무인도에서 부상을 입은 사손과 재회하고 두 사람은 그를 도와준다. 이에 감동한 사손은 지날 일을 잊기로 하고 세 사람은 서로 도와 무인도 생활을 이어 나간다. 장취산과 은소소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사부의 허락과 중매쟁이가 없다는 핑계로 혼인을 피하자 사손이 직접 중매쟁이를 자처하는데...
장취산과 은소소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사손은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들 사무기를 떠올리며 자신이 도룡도에 집착하는 이유를 털어놓는다. 은소소는 사손에게 아들의 양아버지가 돼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사손은 흔쾌히 승낙하고 세 사람은 의형제를 맺는데...
양조위
배우
여미한
두기봉
제작
진목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