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호령한다는 도룡도가 강호에 나타나자 온갖 문파들이 도룡도를 손에 넣으려고 혈안이 된다. 그러다 우연히 무당파 유대암이 도룡도를 손에 넣게 되고, 그 사실을 안 천응교의 은소소가 빼앗는다. 은소소는 용문표국에 유대암을 무당산으로 호송해달라고 의뢰를 하지만, 호송 도중 누군가 나타나 유대암을 가로채는데...
누군가 장취산으로 위장해 용문표국과 소림사 제자를 죽인 죄를 장취산에게 뒤집어씌우고 장취산은 그자의 행방을 알아내던 중 은소소와 재회하게 된다. 장취산은 은소소를 치료해주며 두 사람은 가까워 지고, 우연히 왕반산에서 도룡도를 공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왕반산으로 향하는데...
사손은 도룡도를 손에 넣고 장취산과 은소소를 납치해 동쪽 바다로 향하고, 각 문파는 사손의 행방을 찾으려 애쓴다. 사손의 행방을 쫓던 아미파 기효부는 자꾸 마주치는 양소가 신경 쓰이고, 무당 칠협의 은리정은 그런 기효부를 자꾸 의심하게 된다. 한편, 장취산 일행은 망망대해에서 폭풍우를 만나게 되는데...
폭풍우를 만나 배를 잃은 장취산과 은소소는 얼음 조각 위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다가 우연히 한 무인도에 도착하고, 두 사람은 무인도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파도에 떠밀려 무인도로 오게 된 사손을 장취산과 은소소는 구해주고 함께 무인도에서 살게 된다. 세 사람은 무인도에 빙화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빙화도에 정을 붙이기 시작하는데...
금모사왕 사손은 다행히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리고, 그걸 본 장취산 부부는 사손에게 아들의 의부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한다. 육대문파는 사손과 도룡도를 찾기 위해 나서고, 기효부는 천응교의 공격에 정신을 잃고 만다. 그런 기효부를 양소가 구해주는데...
장취산 일행은 중원으로 가기 위해 힘을 모아 배를 만들고, 바람이 바뀔 때를 기다린다. 기효부는 인적 드문 곳에서 양소의 딸을 낳아 숨어 산다. 하지만 아미파 정민군에게 들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딸을 두고 아미파로 돌아간다. 빙화도에는 장취산 일행이 기다리던 북풍이 불지만, 어쩐지 사손의 표정은 어둡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