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글러스

어디선가, 보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나타나는 '저글러스' 비서 윤이는 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보스 봉상무 때문에 이번에도 남자친구에게 차인다. 봉상무의 사생활까지 보호하느라 이른 아침 빗길을 뛰어가던 윤이는 치원의 차와 부딪히는데...

윤이를 남편의 내연녀라 오해한 봉상무 사모에게 속수무책 당하는 윤이. 신입여비서들의 교육을 진행하던 중, 소문과 억측들이 눈덩이처럼 커져 사내에 퍼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비서두기를 꺼려하는 치원에게 YB애드의 부사장은 비서를 곁에 두라 권유한다. 한편, 전업주부로 평안하게 살 것만 같던 정애는 저글3인방에게 숨겨둔 비밀을 털어놓는데...

치원은 비서로서 껌딱지처럼 붙어있겠다며 자신의 업무공간을 침범하는 윤이가 귀찮고 신경쓰인다. 율은 철벽치는 치원보다 자신의 89번째 여비서가 되라며 윤이를 유혹하고, 정애는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다 결국 윤이의 집으로 도망 온다. 한편, 윤이엄마는 경례에게 윤이의 2층 집에 젊은 남자가 세 들어올 수 있게 알아봐 달라 하는데...

회사에선 비서와 보스의 관계지만, 집에선 집주인과 세입자관계로 전세 역전된 윤이와 치원. 갑이 된 윤이는 신이 나서 세입자주의사항까지 일러주고, 윤이의 지도하에 정애를 율의 비서로 만들려는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된다. 한편, 눈엣가시인 치원을 굴욕주고 싶어 안달 난 야망꾼 조전무는 윤이에게 술자리로 치원을 데려오라는 미션을 주는데...

건네받은 100문100답을 통해 치원에 대해 알아가는 윤이. 한편, 조전무와 보나, 치원과 윤이가 동석했던 룸쌀롱에서의 일들 때문에 보나는 윤이에 대한 감정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율과 치원의 술자리가 있던 밤, 윤이의 집 지하실에선 정체모를 인기척이 들려오고, 무섭고 두려운 윤이는 치원의 방문을 두드리는데...

윤이는 정성껏 준비한 생일케이크를 사람들 앞에서 엎어버린 치원때문에 처참한 심경인데, 설상가상 첫사랑 창수를 부서회의실에서 마주한다. 조전무는 곧 있을 보스어워드를 잘 준비하라며 보나를 압박하고, 윤이도 치원을 설득해 보스어워드에 나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다. 한편, 율은 정애에게 이 엄동설한에 한정판 농구화를 구해오라는 미션을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