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후작 영애 엘리아나와 왕태자 크리스토퍼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 약혼을 한 사이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아나는 크리스토퍼가 자작 영애인 아이린과 사이좋게 얘기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마침내 약혼이 파기되는 순간이 온 건가 하고 각오를 다지는 엘리아나의 마음은 떨려오기 시작했는데...
이제 와서 크리스토퍼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으나, 자신의 한심함에 풀이 죽고만 엘리아나. 크리스토퍼와 아이린이 사이좋아 보이는 모습에 약혼이 파기될 것을 각오했으나, 찾아가게 된 왕궁은 어째서인지 매우 삼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 그때, 계단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던 엘리아나의 뒤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엘리아나가 자신의 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왕궁 안에서 정식으로 선언한 크리스토퍼. 거기에 이르는 데에는 베른슈타인가에서 내건 조건 달성 및 엘리아나를 계략에 빠뜨린 자의 제거 등 수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었지만, 크리스토퍼는 그것들을 모두 해결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뛰어다녔는데...
세계를 여행하는 학자 집단 '시슬의 별'이 사우즐린드에서 책 시장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아나와 크리스토퍼는 비밀리에 길을 나섰다. 희귀한 타국의 책들이 늘어서 있는 광경에 엘리아나의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어쩌다 보니 그 시장에서 책을 훔치려 했던 두 소년을 도와주게 되었는데...
레치 박사는 크리스토퍼가 약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상담을 해준 상대였다. 크리스토퍼가 박사에게 시슬의 별의 수장과 만나게 해줄 것을 부탁하는 가운데, 한편 엘리아나는 르네와 함께 그의 동료인 아이들을 만나러 갔다. 거기서 그들에게 책을 훔치라고 명령한 귀족의 정체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공무 때문에 미제랄 공국으로 떠나게 된 크리스토퍼에게 한동안 못 보게 되는 섭섭함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엘리아나. 그런 사랑스러운 약혼자의 리본을 부적으로 삼아 크리스토퍼는 길을 나섰다. 그가 떠나 있는 동안에 에이델령에서 가을 수렵제가 개최되어, 엘리아나는 크리스토퍼의 대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로 마음먹었는데...
우에다 레이나
Elianna Bernstein
키무라 료헤이
Christopher Selkirk Ashelard
우치야마 코우키
Alexei Strasser
우치다 유마
Gren Eisenach
하타노 와타루
Theodore Warren Ashel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