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 황제 15년, 황하가 범람하자 안휘 순무사 근보는 수재 지역으로 향한다. 현지 백성들은 힘을 합쳐 제방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수로 담당 관리들은 이미 도망친 지 오래다. 전방에서는 오삼계 반란군과의 전쟁이 한창이고 후방에서는 백성들이 물난리로 고통을 겪자 강희 황제의 시름은 깊어지기만 하는데...
왕광유는 근본이 수치 자금을 횡령한 죄로 참수했다는 내용의 상소를 올리고, 강희제는 왕광유의 경솔한 행동에 크게 화를 낸다. 흠차 대신인 이상아와 기여석은 황하 수해 현장을 방문하여 왕광유에게 이것저것 따져 묻고, 당황한 왕광유는 대답을 회피한다. 왕광유는 유아를 불러 비밀 장부를 건네며 조심히 보관하라고 신신당부하는데...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근보는 탐관오리라는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다. 강녕부 현지사 우진갑은 황명을 받들어 죄인 근보를 경성으로 호송하게 된다. 운제객잔에 머무르면서 근보는 황하 치수에 일가견이 있는 진천일과 조우하게 되지만 방값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진천일과 그 일행은 객잔에서 쫓겨나게 된다. 한편, 근보는 우진갑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데...
근보는 우진갑을 독촉해 진황을 찾아 나서지만 그가 남긴 시만 발견한다. 한편 효장태황태후는 순치제와 동악비의 이야기를 따져 묻는 강희 황제를 크게 꾸짖고, 훈계를 들은 황제는 또다시 질문을 접고 돌아선다. 납란명주는 경성에 압송된 근보를 양봉협도에 가두고, 색액도는 월권이라며 화를 내는데...
납란명주가 과거 시험을 감독하는 동안에 그를 탄핵하는 상소가 빗발치고, 강희제는 납란명주를 불러 힘을 실어주겠다고 한다. 강희제가 왕광유의 식솔들을 노비로 보낸다고 명하자, 대신들은 강희제를 압박하며 근보에게 같은 죄를 물어 참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납란명주는 양봉협도에 감금된 근보를 찾아가 사건의 전말에 대해 캐묻는데...
근보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치수를 걱정하며, 반드시 올해 과시 수험생 진천일을 찾으라며 그가 쓴 치수에 관련된 책을 전한다. 한편 세 친구 중 유일하게 서건학은 탐화랑에 합격해 한림원에 들어가지만 말단 관리의 삶은 기대만큼 풍족하지 못한 데 실망한다. 서건학은 색액도와 명주를 번갈아 가며 찾아가 논 1만 묘 땅문서를 내밀지만 거절당하는데...
윤방
배우
뤄진
시메이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