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국의 장공주인 진월량은 도편수가 돼 건축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황제 몰래 출궁한다. 진월량은 전부터 눈여겨보았던 천금방이란 도박장에 들르고, 천금방의 건축 양식을 극찬하다가 리청풍과 시비가 붙는다. 한편, 목우원에서 공장대를 운영하던 리청풍과 라예는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유지의 고명딸이자 유능한 투자자 조일녕을 만나러 가는데...
목우원에서 리청풍과 다시 만난 진월량은 리청풍에게 나무솔개 수리를 부탁하고, 나무솔개가 망가진 걸 안 리청풍은 진원량에게 크게 화를 낸다. 진월량은 리청풍이 자신이 찾던 훌륭한 도편수라는 사실을 알고, 목우원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한다. 리청풍은 막무가내인 진월량을 내쫓으려 하지만, 라예는 일손이 부족하다면서 진원량을 부편수로 받아주는데...
진월량은 자신을 편수로 인정하지 않는 리청풍에게 발끈하여, 각자 도면을 그린 후 투표로 도편수를 뽑자고 제안한다. 조일녕은 리청풍과 붙어있는 진월량이 신경 쓰이고, 이를 눈치챈 라예는 새로운 조수를 구하면 진월량을 내보낼 거라며 조일녕을 안심시킨다. 한편, 진월량은 리청풍이 차가운 겉모습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단 걸 알게 되는데...
리청풍은 진월량을 구하려다가 등에 화상을 입지만, 자신의 상처보다 동동네 집이 불타버린 걸 걱정한다. 조일녕은 리청풍이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리청풍을 걱정하고, 진월량은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피해준다. 마침내 목우공장대는 동동네 집 개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축 후 목우원으로 돌아간다. 그때, 누군가가 목우공장대의 뒤를 미행하는데...
리청풍이 의운 아가씨와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에 질투를 느낀 진랑월은 일부러 리청풍이 마실 배즙만 시큼하게 만들어 준다. 새로 판 연못에 물을 옮기던 중 문제가 생기자, 리청풍은 진랑월을 데리고 여 사부를 찾아가 도움을 구한다. 한편, 석가산을 쌓던 중 인부가 돌에 다리를 찧는 사고가 발생하고, 리청풍은 현장을 비운 맹원욱에게 책임을 물으며 목우공장대에서 나가라고 하는데...
진랑월은 리청풍에게 맹원욱이 자신 때문에 목우원에 남으려는 게 아니라며, 맹원욱의 배경을 설명해준다. 리청풍은 맹원욱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하고, 맹원욱을 다시 목우원으로 데리고 온다. 환채원 공사를 마무리한 목우원 식구들은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류의운과 했던 대화를 떠올리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리청풍은 류의운이 자살할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