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사무라이

2002년 11월. 대회에서 철봉 경기 중에 낙하하고만 아라가키 죠타로. 죠타로는 코치 아마쿠사에게서 성적 부진, 부상, 딸 레이를 생각해서라도 현역을 은퇴하라는 말을 듣는다. 자신이 은퇴한 모습을 상상할 수 없어 고뇌하던 죠타로였지만 레이를 위해서 드디어 결심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사무라이!

은퇴 기자회견 중 설마 했던 은퇴 철회를 선언한 죠타로. 아직 체조를 더 하게 해달라고 아마쿠사 코치에게 부탁하지만 더 이상은 봐줄 수 없다며 거절당하고 클럽에서 해고된다. 연습할 곳을 잃고 혼자서 생각한 메뉴로 훈련을 시작하는 죠타로. 하지만, 무엇 하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데...... 힘내라! 사무라이!

갑자기 클럽에 나타난 테츠오는 죠타로에게 승부를 제안한다. 게다가 승부에서 죠타로가 진다면 이번에야말로 체조를 그만두라는 조건을 붙인다. 당황한 죠타로를 대신해서 멋대로 승부를 받아들인 레오. 게다가 죠타로의 복귀를 염두에 둔 아마쿠사의 생각도 있어서 한 달 반 후에 운명을 건 승부를 하게 되었는데...... 지지 마라! 사무라이!

테츠오가 보여준 연기의 완성도에 자극을 받은 죠타로는 다음 목표를 정하고 NHK 대회를 대비해 연습을 시작한다. 한편, 죠타로의 집에서 얹혀살게 된 레오는 알바에 몰두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심부름을 다녀오던 도중에 학교에서 돌아오던 레이를 발견하고 말을 걸려고 다가가려던 레오. 하지만 레이의 모습이 왠지 평소와 달랐는데. 사무라이의 딸도 여러 가지로 힘들다!

복귀전이 될 NHK 대회를 향해 연습하던 죠타로는 연기의 완성 단계에 있었다. 대회가 기대된 나머지 달력에 표시를 하며 날짜를 세던 레오는 우연한 계기로 다른 날에도 표시가 되어 있는 걸 발견한다. 물어보니 그날은 레이의 생일이며 그날은 반드시 모든 가족이 함께 보내는 것이 규칙이라고 한다. 사무라이 가족은 매우 화목하다!

NHK 대회가 끝나고 아마쿠사 코치에게서 중국과의 합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참가하고 싶어 하는 죠타로. 하지만 그 기간은 레이의 생일과 겹쳐있었다. 마음 아프지만 사실을 털어놓은 죠타로에게 레이는 합숙 참가를 허락한다. 가슴을 쓸며 안도하는 죠타로였지만 레이는 혼자서 외로운 듯이 달력을 바라보는데... 사무라이! 정신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