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 유족 쌍둥이 사엽함담을 구경하기 위해 선계에 연회가 열리고, 마계 장로 삭화가 마계 사신의 만 살 생일을 핑계로 이를 넘보자 대판 싸움이 벌어진다. 이때 응연 제군이 삭화를 제압하고 그 틈에 태어난 연꽃 쌍둥이에게 친히 이름을 지어준다. 5백 년 후, 언니 지석은 열심히 법술을 연마하여 묘법각 부장사가 되지만 선계나 법술 따위엔 관심이 없던 안담은 북명 선군의 현심애에서 선계 동물의 밥을 챙기는 소선으로 지낸다. 한편 걸핏하면 현심애에 와서 신선 거북이를 뒤집고 가는 범인을 놓쳐버린 안담은 기필코 잡겠노라 이를 가는데...
묘법각 전임 장사 사선은 마계 장로 점이와 사통한 사실이 발각돼 심판대에 서고, 죽음을 코앞에 두고도 사랑을 허용하지 않는 천규를 지적하는 사선을 보며 응연은 내적 갈등에 휩싸인다. 한편 응연의 옥대를 망가트려 연허천궁에 끌려온 안담은 응연이 거북이 학대범임을 알게 되고, 응연은 안담을 시험하기 위해 곁에 두기로 한다. 안담은 어렵게 사람이 되어 나타난 검은 물고기 전신에게 여묵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두 사람은 멸족된 구기족의 이야기를 파헤치는데...
천선전에서 몰래 음식을 해 먹다 걸린 안담은 응연을 핑계 삼지만, 응연은 모른 체하며 벌을 두 배로 내린다. 응연은 안담의 손목에 보리탁을 채워 거리를 좁히지 못하게 만들고, 열이 바짝 오른 안담은 원거리에서 응연을 공격할 법술을 찾는다. 한편 삭화는 사선의 죽음을 빌미로 사신에게 반역 도모를 재촉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응연과 환흠은 선계에 숨은 마족 첩자를 찾는 데 주력하는데...
응연과 환흠은 마족이 노리는 법기인 자미병으로 첩자를 유인하기로 하고, 안담은 지석이 자미병을 견운궁으로 가져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안담은 응연에게 지석 대신 자기가 미끼가 되겠다고 하고, 응연은 안담의 끈질긴 설득에 지쳐 허락한다. 안담은 지석의 모습으로 변신해 자미병을 들고 견운궁으로 향하고, 견운궁 장사인 언지 선관은 차마 자미병을 소각로에 넣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화덕 원수가 응연을 찾아와 비무에서 이기면 병서를 달라고 하고, 응연은 비무를 피하기 위해 꾀병을 부린다. 화덕은 응연의 병간호를 하겠다며 돌아가지 않고, 안담에게 응연의 시중을 들게 한다. 응연은 꾀병이 들통나자, 화덕에게 순순히 병서를 넘기고, 그날 밤, 안담과 함께 화덕의 궁을 찾아가는데...
안담과 여묵은 거북이가 선계에 있기 싫어하자, 몰래 속세로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선계의 경비가 삼엄해져 출입이 어려워지자, 안담은 응연의 요패를 몰래 훔쳐 나가려고 한다. 하필 그때, 마계의 선봉대가 선계에 침입하고, 안담은 침입한 마족 선봉대와 마주치고 마는데...
성의
배우
Ray Chang
지 양
린다 핑주안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