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홋카이도, 삿포로. 수프 카레 가게 직원 코다 미나레는 술집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자 마토에게 실연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었다. 다음 날 일하던 중 미나레가 듣게 된 것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의 목소리...!? 사실은 라디오 방송국의 디렉터였던 마토가 실연 이야기를 녹음해서 생방송으로 내보낸 것이었다. 라디오 방송국에 쳐들어온 미나레에게 마토는 주눅 들지도 않고 말한다. '무음이 3초간 계속되면 방송 사고야. 멈출 거면 당신이 시간을 때워야 한다고?' 연습도 없이 시작되는 생방송, 미나레는 마이크 앞에 서는데...
큰 소리로 전남친에 대한 원한의 말을 내뱉으며 라디오 생방송을 무사히 마친 미나레. 일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았지만 물밑에서 미나레의 운명은 움직이고 있었다...! 모이와야마 라디오(MRS)의 디렉터 마토는 미나레에게서 '진행자의 재능'을 느끼고 접선을 시도한다. 마토는 스태프들을 이끌고 미나레가 일하는 카레집으로 찾아간다. 그중 한 명인 인기 방송을 담당하는 진행자 치시로 마도카는 미나레에게 말한다. '우리와 함께 라디오 일 안 해 볼래요?
미나레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전남친이 들고 튄 50만 엔이 치명타가 되어 집세와 차량 검사비를 지불할 수 없게 되었다. 궁지에 몰린 미나레는 마토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다. 제안받았던 라디오 일을 하는 대신에 MRS에서 한동안 지내려는 속셈이었다. 그런데, 마토는 미나레에게 '너, 네 이름을 걸고 방송해볼 생각 없냐?'라고 말한다. 한껏 들뜬 미나레가 맡게 될 방송은... 오전 3시 반에 시작되는 심야방송이었는데?!
MRS의 AD 난바 미즈호의 집에서 잠시 동안 지내게 된 미나레. 하지만 안도하기 무섭게 수프 카레 집 '보이저'의 점장 타카라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일손이 부족해서 바빠진 가게에 수수께끼의 미녀 타치바나 마키에가 찾아온다. 마키에의 오빠가 타카라다를 사고에 휘말리게 한 것에 대한 사과로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말하는 마키에. 당황했지만 일손이 너무 절실했던 미나레는 그녀를 받아들인다. 이 만남이 후에 미나레의 인간관계를 크게 흔들 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방송 타이틀이 '파도여 들어다오'로 정해진 미나레의 이름을 건 방송. 첫 방송을 하기 위해 방문한 심야의 MRS 방송국에서는 마토와 미즈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방송은 그때그때 마음 가는 대로 내용을 바꾸기로 정해놨거든'이라고 말하는 마토에게서 대본을 넘겨받아 보니 이번 테마는 '가상 실황'. 이리하여 미나레는 '미츠오'라는 이름의 남자를 죽인 여자를 연기하는 게릴라 방송 같은 기획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그때 홋카이도의 모처에서는 미나레의 전남친 미츠오가 한 여자의 칼에 찔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라디오에서 미나레의 방송이 흘러나오면서 미츠오와 여자는 초조해하는데...
수프 카레 집 '보이저'의 동료 나카하라에게 '홋카이도 최고의 DJ가 되겠어!'라고 선언한 미나레. 호평(?) 속에서 끝난 '파도여 들어다오' 방송이었지만 마토에게서 '다음 방송은 기획부터 네가 해봐'라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 미나레는 고민한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나레 앞으로 된 팩스가 방송국에 도착한다. '도와주세요. 저세상에 갔다가 돌아오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라는 내용에 '오컬트잖아!'라고 태클을 걸지만 미나레와 미즈호는 팩스를 보낸 사람의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Riho Sugiyama
Minare Koda
Shinshu Fuji
Maketsugu Mato
이와미 마나카
Mizuho Nanba
야마지 카즈히로
Katsumi Kureko
오하라 사야카
Madoka Chish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