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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우쿄는 코테마리와 함께 카메야마 부부의 집을 방문한다. 요리 교실에 다니기 시작한 미와코가 솜씨를 뽐내고 싶다며 초대했기 때문이다. 초대받은 또 한 사람은 미와코가 요리 교실에서 알게 된 아사코라는 여성이다. 아사코는 식사 자리에서 일본의 홈스라고 소개받은 우쿄에게 실종된 약혼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이타미를 비롯한 수사 1과 형사들은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서 추락사한 사건을 수사한다. '미소의 낙원'이라는 종교단체의 신도인 그는 누군가에게 밀려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었는데...

아사코가 찾고 있던 실종된 약혼자가 가명을 썼으며 사실은 츠루미 세이치라는 공안부 수사관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츠루미는 3년 전에 자진해서 '미소의 낙원'이라는 종교 단체에 잠입했는데, 그 후 그쪽에 포섭되어 징계 면직을 당했다고 한다. 공안부장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이 사실을 은폐했고, 미야코가 총에 맞은 건 그것을 파헤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안부와 '미소의 낙원'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에 심상치 않은 비밀이 있다고 느낀 특명계는 이 사건의 열쇠를 쥔 츠루미를 계속 수색하는데...

수사 2과 형사인 진카와가 특명계를 찾아온다. 이번에도 여성과 관련된 사건에 휘말려 우쿄를 의지하려는 게 아닐까 생각하던 순간, 특이한 사건 소식이 들려온다. 공원의 수풀 속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주위에 말벌이 날아다녀서 현장 검증은커녕 접근조차 할 수 없다고 한다. 특명계가 현장으로 가보니 수사 1과는 방제 업체를 알아보느라 발이 묶여 있다. 잠시 후에 한 파출소 경찰이 달려와서 자칭 범인이란 사람한테 연락이 왔으며 쓰러진 남자가 죽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는데...

특명계는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다가 피투성이인 여성과 마주친다. 그녀의 집으로 가보니 가슴에 칼이 꽂힌 남성의 시신이 있다. 그 여성은 작은 극단을 운영하는 쿠보자키 미레이라는 배우고, 사망한 남성은 며칠 전에 그녀가 참가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무대 연출가라고 한다. 미레이는 끈질기게 연락하던 그 남자가 집으로 들이닥쳐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서 저항하다가 칼로 찌른 거라고 증언한다. 카메야마는 정당방위라고 직감하지만, 우쿄는 사건 정황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미레이가 배우라는 사실에 주목하는데...

마약 총기 대책과에 키류라는 젊은 형사가 전근을 온다. 그는 실력이 뛰어나서 감찰관이 눈여겨볼 만큼 명성이 자자한 인물이다. 한편 특명계는 골목길에서 수상한 집을 발견한다. 그곳을 범죄에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우쿄는 카메야마와 함께 조사하기 시작하고, 범죄 집단의 아지트를 찾아내는 데 성공해서 카쿠타 과장과 함께 급습한다. 그런데 현장에는 알바생들뿐, 지시한 윗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단속 정보가 유출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감찰관이 특명계에 키류의 행적을 조사해 달라고 하는데...

우쿄에게 17년 전에 발생한 5세 소녀 유괴 사건의 범인이 살해됐으니 진상을 밝혀달라는 투서가 들어온다. 이것은 ‘쿠라모토야’란 백화점 사장의 손녀 리사가 수면제를 먹고 잠든 뒤 유괴됐다가 구출되고 범인은 투신자살로 막을 내린 사건이다. 수사에 착수한 특명계는 관계자들을 찾아간다. 마침 쿠라모토 가족은 리사의 약혼을 발표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리사가 누군가와 함께 사라지는 소동이 벌어진다. CCTV를 통해 리사의 탈출을 도운 사람이 특명계와 인연이 있는 사립탐정 야기라는 게 밝혀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