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에서 사무직원으로 일하는 츠구미는 상사의 심부름으로 찾아간 설계 사무소와의 미팅에서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이었던 이츠키를 우연히 만난다. 츠구미는 우연한 재회에 기뻐 농구부 캡틴으로 활약했던 이츠키의 고등학교 시절 얘기를 하지만 이츠키가 휠체어에 타는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다. 이츠키는 대학 시절에 사고로 척추가 손상되어 걸을 수 없게 된 것이었다. 다음 날 츠구미는 이츠키의 회사까지 찾아가 사과를 하다가 우연한 계기로 이츠키와 미술전을 같이 가게 되는데...
중요한 공모를 앞두고 거듭하여 무리한 결과 입원하게 된 이츠키. 하지만 츠구미의 서포트로 염원했던 일을 훌륭히 해내며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의 거리는 급속히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츠키의 담당 간호사였던 헬퍼 나가사와의 등장으로 츠구미는 마음이 술렁인다. 한편 츠구미가 이츠키의 영향으로 인테리어 디자이너 공부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히로타카 역시 이츠키의 존재에 초조해하는데...
한 번 거절당했지만 모든 걸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츠구미를 보고 이츠키는 포기했던 연애를 다시 생각하여 정식으로 사귀게 된 두 사람. 한편 츠구미에게 프러포즈까지 생각했던 히로타카는 츠구미를 축복해주면서도 내심 큰 충격을 받는다. 연휴를 맞이하여 츠구미와 시오리, 이츠키는 나가노로 돌아간다. 우연히 아버지와 만난 츠구미는 결국 아버지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는데...
이츠키와 아오이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다고 느낀 츠구미는 아오이를 대신해 이츠키를 보살피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츠구미는 이츠키에게 비밀로 연일 밤늦게까지 간호 공부를 한다. 보다 못한 히로타카가 간호 세미나를 끝낸 츠구미에게 식사하자고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분위기가 흐른다. 한편 감각이 없던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잠들지 못한 이츠키는 점점 심해지는 고통에 견디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는데...
역 승강장에서 떨어지는 츠구미에게 이츠키는 손을 뻗어보지만 닿지 않아 그대로 선로에 떨어지고 만다. 츠구미를 그저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츠키는 본인을 굉장히 질책한다. 게다가 히로타카에게 츠구미가 일하면서 개호 세미나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사랑하는 딸의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감추지 못한 츠구미의 아버지는 다시 한번 이츠키를 질책한다. 츠구미의 병원을 찾아간 이츠키는 츠구미의 아버지와 우연히 마주쳐 둘이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츠구미 아버지의 말을 계기로 츠구미와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이츠키. 이대로 같이 있어도 츠구미를 행복하게 하기는커녕 위험에 처했을 때 구하러 갈 수 없는 자신을 보고 고민한 끝에 이별을 택한다. 이츠키와의 이별로 실의에 빠진 츠구미는 본가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마츠모토로 돌아간다. 이 일을 계기로 츠구미는 이츠키에 대한 마음도 단념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고 도쿄를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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