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컨설턴트 회사 '오프화이트'에서 근무하는 히토미 마모루는 인사 업무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는 '너무나 천사 같은 컨설턴트'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광고탑으로 쓰일 뿐이다. 이상과는 다른 현실에 좌절하며 혼자 술을 마시러 나간 어느 날 밤, 가게에서 자신에게 천사로 보인다며 칭찬해 주는 한 미남을 만나 방심한 나머지 과음하게 된다. 과음한 다음 날 눈을 떠보니 그곳은 낯선 방이었는데...
염원했던 일인 인사 컨설턴트로서 사쿄의 회사 '제트블랙'에 파견된 히토미. 신인들이 그만두는 이유가 통칭 '기선 제압 사천왕' 때문임을 알게 된 히토미는 이들을 개선하지 않는 한 제트블랙에 미래는 없다고 판단한다. 곧장 사천왕을 색출하려고 사원들과 면담을 시작한 히토미지만, 사원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던 중 흔쾌히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자는 경리부의 사원, 코엔지 에리카. 그녀는 겉으로 보기엔 열정적이고 싹싹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숨겨진 얼굴이 있었는데...
사쿄의 회사 '제트블랙'은 사운을 건 전시회를 앞두고 다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사원들을 열심히 관찰하던 히토미에게 영업부의 모모이가 함께 런치를 먹자며 권유한다. 흔쾌히 모모이를 따라나간 히토미는 그곳에서 사쿄가 여자를 너무 좋아해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모모이의 말을 듣게 된다. 그 말을 들은 히토미는 사쿄에 대한 경계심이 생겨 사쿄를 피해 다니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모모이의 계략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모모이의 계략으로 추운 밤 옥상에 갇히게 된 히토미. 그런 히토미를 구해준 것은 우연히 옥상에 있었던 사쿄였다. 작전이 실패한 모모이는 히토미에게 반드시 그만두게 해주겠다며 선전포고를 한다. 그렇게 불안한 상태로 맞이한 전시회 첫날, 사쿄가 오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제트블랙 사원들. 사쿄의 안건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우왕좌왕하는 사원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다며 손을 든 것은 다름 아닌 히토미였는데...
'사쿄의 스카우트로 최강의 나르시시스트 남지, 하야미가 블랙제트에 입사한다. 심지어 하야미는 히토미의 고등학교 시절 남자 친구! 태어난 곳도 자란 곳도 해외에다가 명문 대학을 졸업해 화려한 경력을 가진 하이 스펙을 자랑하는 하야미는 입사 첫날부터 엄청난 영업 실력으로 사원들을 놀라게 한다. 게다가 부동의 영업 성적 1위인 사쿄를 이겨 보이겠다는 하야미와 그 도발을 받아들이는 사쿄를 보며 히토미는 어쩐지 불안함을 느끼는데...
히토미와 사쿄는 제트블랙에 인사 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제도를 만들려는 그때, 히토미와 사쿄가 한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이 첨부된 메일이 오프화이트 사장 콘노에게 도착한다. 화가 난 콘노는 3일 안에 범인을 찾아 사진을 지우게 한 뒤 각서를 쓰게 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고, 히토미와 사쿄는 콘노에게 도착한 메일의 문면으로부터 범인을 색출해내려 앙케트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