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2
에피소드 2
[이.... 냄새.... 이 냄새였어요. 잊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좋은 어머니.... 냄새....] 천신만고 끝에 교방에 들어온 진이는 그곳에서 그토록 그리던 어머니 현금을 만난다. 허나 현금은 진이를 자신의 딸이 아니라고 모질게 부정한다. 진이를 기녀로 살게 하지 않으려는 현금의 뼈아픈 속내를 알 리 없는 진이는 크게 상처를 받는다. 기녀의 딸은 기녀로 살아야 하는 종모법을 어기고 진이를 빼돌린 죄로 현금은 옥에 갇힌다. 유수를 찾아간 백무는 제 목숨을 담보로 현금을 풀어달라고 한다. 이미 매향에 포섭된 유수는 매향이 그토록 경계하는 백무를 내칠 좋은 기회라 그 청을 들어준다. 풀려난 현금은 지금 진이를 교방에서 빼돌리지 않으면 기회가 없음을 절감하고 엄수에게 도움을 청한다. 깊은 밤, 진이를 교방에서 내보려던 현금은 마지막으로 진이를 찾아 그 얼굴을 쓰다듬어 보는데....
55분
200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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