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까지 앞으로 열흘. 봄이 찾아오면, 3학년 A반 학생들의 고교 생활은 평화롭게 막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들의 담임 교사, 히이라기 이부키가 교탁 앞에 서서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이렇게 말하기 전까지. "지금부터 여러분은 인질입니다." 그는 왜 인질극까지 벌여가며 '마지막 수업'을 펼치고자 결단했는가? 학생들의 사연과 그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은?
이부키가 3학년 A반 학생들을 인질로 잡은 지 하룻밤이 지났다. 형사인 군지는 그의 신변을 조사하기 위해 전에 근무했던 학교를 찾아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사연을 알게 된다. 한편, 수업을 시작한 이부키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준다. SNS에서 꾸준히 레이나를 욕하고 조작 영상까지 올린 작성자가 A반에 있으니 자백하라는 것이다.
경무관 이가라시가 마침내 이부키와 대면한다. 하지만 그가 도청기를 달고 있는 것을 알아챈 이부키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총을 겨눈다. 한편, 오늘의 수업은 레이나에게 도핑 누명을 씌운 조작 영상을 누가 찍었는지 알아내는 것. 그리고 이부키는이번 과제를 해결할 사람으로 A반 학생이 아닌 군지 형사를 지명한다.
레이나의 조작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찾았지만, 그 영상을 조작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이부키는 전과 같이 A반 학생들에게 자백을 요구한다. 당연히 아무도 나서지 않을 것 같았던 분위기 속에서 카이가 손을 든다. 그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부키는 분명히 그의 뒤에 누군가가 있을 거라며 그 정체를 밝히라고 추궁한다. 카이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오늘은 열 명이 희생자가 될 거라는 단서를 붙이며...
이부키가 쓰러진 뒤, 3학년 A반 학생들은 학교를 탈출하기 위해 미술 준비실로 달려간다. 핸드폰과 가방을 찾고 죽은 줄 알았던 아이들과도 재회해 기뻐하는 학생들. 하지만 아이들은 심각한 얼굴로 학교에서 나가지 않겠다며, 자신들과 함께 학교에 남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게다가 사건의 열쇠는 스와가 쥐고 있다는 이부키의 말을 전해 듣고 학생들은 더욱 혼란에 빠진다.
레이나의 영상을 조작한 범인은 카이오 고등학교 교사 중에 있다는 폭로에 세간이 들썩인다.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부키는 직접 자신을 촬영한 영상과 3학년 A반의 단체 사진을 SNS에 올린다. 어쩌면 히이라기 이부키는 히어로가 아닐까? 제2부의 개막이다.
스다 마사키
배우
모리 나나
나가노 메이
카타요세 료타
카와에이 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