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던 채경은 아버지의 말씀을 어기고 남장을 한 채로 한양으로 향한다. 채경은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역과 마주치고, 진성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라는 선왕의 기록을 본 융은 분노한다.
융은 채경의 도움으로 독살당할 위기에서 벗어나고, 대비는 채경과 역을 혼인시키려 한다. 채경은 자존심 때문에 역과 혼인하려 하지만, 역은 자신이 소매치기를 잡아줄 테니 혼인을 무효로 하자고 한다.
채경과 역은 서로 마음을 열고 혼인을 약속한다. 한편 융은 막개를 고문해 막개가 과거에 사관이었다는 것을 확인하지만, 역이 장녹수에게 받은 신표를 이용해 막개를 구해낸다.
역을 찾아 왕궁으로 간 채경은 주막에서 봤던 이가 왕이었음을 깨닫는다. 한편 융의 명으로 함길도로 향하던 역은 임사홍이 보낸 자객과 맞닥뜨린다.
융은 잠행을 나간 거리에서 우연히 채경과 마주하고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채경은 같은 주막에서 묵게 된 낯선 사내를 보고 5년 전 죽은 역이 떠올라 혼란스러워한다.
채경은 사내가 역이라 확신하고 사내를 따라다니지만, 역은 그런 채경을 싸늘하게 대한다. 역을 꼬시기 위해 채경은 남장을 한 채 기방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융과 만나게 된다.
박민영
신채경
연우진
이역
이동건
이융
장현성
신수근
강신일
임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