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스타 갤럭티카

지구를 찾아 여정을 시작한 갤럭티카와 콜로니얼 함선. 하지만 33분마다 사일런 추격대가 나타나 인간들을 쫓아온다. 결국 5일째 33분마다 초광속 도약으로 도망가느라 갤럭티카 대원들은 잠도 자지 못하고 완전히 지쳐 버린다. 248번째 도약을 한 그때, 승객 약 1,300명을 태운 올림픽호가 사라지고 맹렬히 쫓아오던 사일런 추격대는 종적을 감춘다.

갤럭티카의 물 탱크에서 폭발이 발생해 기내에 보유한 물 가운데 60%가 유실되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부머는 이 사고가 자신과 관련됐다고 생각하지만, 도무지 기억이 없다. 아다마 함장은 급수원이 될 천체를 찾기 위해 정찰대를 파견하고, 부머가 모는 랩터는 운이 좋게도 물이 있는 행성을 찾아내지만 부머는 웬일인지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편 리 아다마 대위는 올림픽호를 폭격한 일로 계속 죄책감을 느끼고, 로슬린 대통령은 그를 위로하며 자신의 군사 참모로 임명한다.

죄수들을 수용하던 아스트랄 퀸에 방문한 리와 빌리, 듀알라는 죄수들의 인력을 동원해서 얼음 행성에서 물을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죄수들의 리더격이자 양심수인 '톰 자렉'은 이를 거부한다. 자렉의 혁명 저서를 읽었던 리는 그에게 호의를 가지고 대화를 시도하지만, 자렉은 죄수들과 함께 폭동을 일으키고 리를 비롯한 갤럭티카 대원들과 교도관들은 인질로 잡히게 된다. 스타벅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잠입 작전을 세운다. 한편, 카프리카에 고립된 힐로는, 부머로 위장한 사일런과 서로 더 의존하게 된다.

1000번째 착륙을 기념하던 파일럿 '플랫 탑'과 다른 동료 파일럿들은 갑판 위의 드론 오발 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다. 동료들의 장례식을 치르며 아다마 함장과 스타벅은 과거에 잭을 잃었던 슬픔이 되살아난다. 아다마 함장은 스타벅에게 새 조종사를 훈련시키는 임무를 맡기고, 스타벅은 잭이 기본 비행 훈련에 실패했지만 파일럿 시험에 통과시켰던 죄책감을 다시 느끼게 된다. 한편, 카프리카에 고립된 힐로와, 부머로 위장한 사일런은 한 식당에 있는 임시 대피소를 발견한다.

실종된 스타벅이 마지막까지 전투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윌리엄 아다마 함장은 스타벅의 마지막 위치를 기점으로 수색을 시작한다. 스타벅이 산소 탱크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5시간, 열악한 환경과 사일런의 위협에도 수색을 멈추지 않는다. 한편, 카프리카에서 기적적으로 안식처를 찾은 힐로와 부머는 얼마 되지 않아 사일런과 맞닥뜨린다.

죽은 줄 알았던 도럴이 민간인 틈에 섞여 공보관 행세를 하여 갤럭티카 전함에 숨어들고 이를 발견한 아다마 함장과 타이 부함장은 사일런에게 복제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안 사고가 함 내에 연달아 일어나자 수사 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임 위병 부사관에게 사건 조사를 일임하고 사일런이 인간과 동일한 모습이라는 사실을 공개 발표한다. 이에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부사관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티롤 갑판장과 샤론 중위에게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