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네이 경찰서 관내의 한 빈집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 1과 1계 계장인 히이라기 히즈키와 형사들은 곧바로 현장감식에 나선다. 빈집의 다다미방에 몇 년 동안 방치돼 있었던 시신의 신원은 마트 점장이었던 오야마다로 밝혀진다. 그는 평소에 고객 응대 태도에 문제가 있어 주민들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수사 결과, 오야마다가 어딘가에서 등을 수차례 찔려 살해된 후에 빈집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게 되는데...

공업 지대의 한 상가 건물에서 투신자살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런데 지갑도 신분증도 유서도 발견되지 않아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 사흘 후, 또 다른 상가 건물에서 역시 투신자살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 소식을 들은 히이라기와 츠치야는 곧바로 현장으로 향한다. 상부의 판단에 따라 두 사건은 자살로 처리된다. 불만을 품은 히이라기에게 수사 1과장인 야스다로부터 정보가 들어온다. 그것은 한 여성의 제보였는데...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자살 지원자를 모집했던 타케다가 시신으로 발견되자 히이라기반은 동요한다. 타케다의 차량 블랙박스를 조사해 보니 어떤 남자가 타케다를 망치로 때리는 영상이 남아있다. 히이라기와 츠치야는 타케다한테 협박당해서 그에게 협조했던 키쿠치와 코바야시를 불러서 조사한다. 키사라가 SNS를 검색한 결과, 그 남자는 사에키라는 사람으로 밝혀진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SNS로 살인 의뢰를 받았다고 하는데...

공원에 쳐놓은 경찰 통제선. 현장에는 피해자인 니시무라 케이치로의 시신이 큰 나무에 기댄듯이 누워 있다. 피해자는 목이 졸린 흔적이 있고, 노란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다. 또한 가슴에는 죽은 후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상처가 있다. 니시무라의 신변을 조사한 결과, 그는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친척들한테 돈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가족과 별거 중이었으며 최근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투자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나는데...

히이라기는 니시무라 케이치로 살인 사건으로 비롯된 일련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니시무라는 투자자인 오쿠누키가 설립한 신생 헤지펀드 '노아'의 회계사였는데 많은 투자자로부터 모은 20억 엔 투자에 실패해서 곤경에 처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협박 편지가 도착해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오쿠누키가 실종 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지고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얼마 후, 사건은 공개수사로 전환되고 새로운 제보자가 등장하는데...

히이라기는 순직한 미즈에의 사건으로 감찰조사를 받게 된다. 그 와중에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히라마 사치에라는 여성으로 현장에는 흉기로 보이는 피 묻은 재떨이가 남아 있다. 멀리 살면서 친정에 다니러 왔다가 시신을 처음 발견한 큰딸 쥰코는 사치에가 둘째 딸인 요코와 함께 살았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증언한다. 이 사건의 수사는 카츠무라반의 담당이 되고 히이라기반의 츠치야와 호무라는 수사를 지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