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5
에피소드 5
프롬 박사(D.B. Campbell)에 의해 마리(심은하)에겐 복수의 화신이자 원초적인 악인 M이 내재되어 있음이 밝혀지고, 마리가 분노에 가득 차 자제력을 잃고 있을 때만 M이 마리를 지배하게 되는데... 18살로 돌아가 생활하던 마리는 프롬 박사가 놓은 펩티드 주사로 인해 현재의 기억을 되찾아 병원으로 돌아가 생활한다. 그리고 마리는 프롬 박사에게 "마리도 주리도 아닌, 또다른 누구인 거울 안에 나타나는 남자가 누구냐"고 묻고 "또다른 내가 있다는 게 무섭다"고 하소연 한다. 마리는 "지석 씨를 너한테 돌려보내겠다"고 약속하는 은희(김지수)에게 "우정을 빙자해 나를 염탐하지 말라"면서 "지석 씬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나한테 올 것이다"라고 차갑게 말한다. 또 새엄마 성자(김창숙)에게 "컴컴한 다락방에 나를 가두고 밥을 굶겼고,아버지(박영태) 집에서 다른 남자를 그리워하며 살았다"면서 모질게 대한다. 엄청난 파괴 에너지를 지닌 M이 착한 마리의 의지를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마리가 뇌사 상태에 빠져있던 운철(이동신)의 입술에 키스를 하자, 운철의 몸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현격히 정상으로 돌아와 병원 의료진을 놀라게 한다. 학교 체육관으로 지석(이창훈)을 찾아온 마리는 은희에게 심하게 대한 것을 사과한 뒤 지석을 그만 해방시켜 줄 터이니 나한테서 날아가라고 말하고, 자기는 곧 결혼할 거라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