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요미의 불로수의 저주로 '불로인'이 되어 자유자재로 젊어질 수 있게 된 스미레코. 한편, 아다시노의 여동생 오토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괴이의 기척을 느꼈다. 기묘한 이유로 등교 거부 학생이 속출하고 있는 코오네 여학교에 스미레코는 오토의 친구인 척을 하며 잠입하게 되었다. 젊어진 모습의 교복 차림으로 겪게 될 여학교 생활에 잔뜩 들뜬 스미레코였는데...

아다시노가 시공의 아저씨가 있는 곳에 머무는 동안 오토를 맡게 된 스미레코. 이때다 싶은 마음에 다시 한번 코오네 여학교로 잠입하여 수다도 떨고 과자도 먹으며 청춘을 만끽한다. 밤에는 오토와 목욕탕을 갔다가 우나메와 마주치게 되고, 세 사람은 얼떨결에 하루를 함께 보내게 된다. 잠시 평온한 시간을 보내나 했지만, 스미레코와 오토에게는 새로운 괴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바다를 건너 일본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변질된 '빨간 옷 소녀'는, 비 오는 날 노크 소리에 반응한 사람을 납치해 목숨을 빼앗았다. 게다가, 살아있는 자와 몸을 바꾸어 성불하는 '체사귀'의 특성까지 결합되어 한층 무시무시한 괴이가 되어 있었다.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시즈쿠는 방치 아동이었던 자신에게 유일하게 문을 열어주었던 친구 토모코의 해방을 위해 노크에 반응하고 마는데...

어린 시절 스미레코는 말주변이 없어 친구들과 자주 다투는 아이였다. 여느때와 같이 친구들과 싸우고 무작정 자리를 피해 달리던 중 우연히 발견한 '교쿠신도서점'. 서점에 들어가니 여주인은 책에 몰입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스미레코에게도 책을 추천했다. 독서에 깊게 빠진 스미레코에게 여주인은 말을 잘 하기 위해 '문장을 써보라'는 조언을 한다.

요루문이 인기 스트리머의 방송을 차례차례 탈취하기 시작하며, 소동은 급격히 확대된다. 노도카만이라도 구하고 싶은 아다시노였지만, 요루문을 감싸며 거절하는 노도카. 그때, 우나메가 휠체어를 탄 여성을 데리고 왔다. 그녀는 요루문의 목소리를 담당하는 '본체'였으며, 요루문을 멈추기 위해 힘을 빌려달라고 얘기하는데...

스미레코 앞에서 아다시노가 사라졌다. 오토는 이전 세계로 돌아가기 전, 우나메의 집에 방문하여 한 가지 부탁을 한다. 기차에 타는 날 키사라키역에 고양이의 왕이 나타나고, 아다시노가 그를 막으러 갔지만 고양이의 왕과의 대화로 오토는 지난 10년간 잊고 있던 진실을 떠올리게 되는데... 승강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오토는 주저하며 '아다시노 렌이라는 괴이'에게 말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