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
에피소드 1
> 가난한 농군의 장남으로 태어난 천태산(백성현, 차인표, 최불암)은 아버지로부터가난한 집안의 맏이가 해야될 의무에 대해서 일찍부터 끊임없이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땅덩어리는 너무 작고 가족은 많았으며 어린 그의 눈으로 보는 고향에서는 도무지 그가 할일이 없어 보였다. 어린 동생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가출을 한 태산. 그러나 어린 그들을 세상은 받아주지 않았고 아버지 손에 끌려 다시 돌아온다.전 재산인 소를 판 돈을 훔쳐 친구들과 함께 또다시 찾아간 신천지, 그러나 당시의 서울, 경성은 역시 그에게 있어 혹독한땅이었다. 한편, 그 무렵 경상도 지주 집안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을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온 국대호(전광렬)는 한때 도박과 술로 세월을 보내며 세상을 관찰하다가 드디어 자신이 할일을 찾아 나선다.그리고 장차 평생의 라이벌이며 친구가 될 두사람은 경성역 앞에서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게 된다.-------------------------------------------------------------- 천둥번개가 그악스럽게 울고 폭우가 쏟아지는 새벽, 세기그룹의 천사국회장(김갑수)은 달리는 승용차안에서 이국(정한용)과 박대철(유동근)에게 전화를 걸다 말없이 끊는다. 세기그룹 사옥18층 집무실로 올라간 천사국은 가족과 그의 보좌진들에게유머를 섞어가며 여유있게 마지막 인사말을 남긴다. 사랑하는 아내에게, 임대석 사장에게 두통의 편지를 남긴 그는 아주 천천히 안경과 시계를 벗고..구두를 벗고.. 천사국의 투신자살에 세기그룹 관련자들은 물론이고 정치자금을 수사했던 검찰도 당혹스러워하기에는 마찬가지. 국회의원 박대철(유동근)은 천태산(최불암)과 천사국(김갑수)의 청문회 광경을 회상한다...그리고 검찰청 조사실에서 마주치는 천사국과 세기증권 회장을 지낸 가신 김국태(송기운)의 언쟁을 통해 세기그룹의 야망이 드러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