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
에피소드 3
[문화 프리즘] 1. 별들의 향연, 명품 뮤지컬의 귀환 아이다 vs 지킬 앤 하이드 최근 할리우드 영화배우 존 말코비치가 오페라에 출연했다고 해서 화젭니다. 오페라 '자코모 변주곡'에서 카사노바 역으로 무대를 누볐다고 하죠. 우리 공연계도 연초부터 아이돌 스타들이 매진 행진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렇게 스타가 뮤지컬의 흥행보증수표가 되기도 하지만 거꾸로 명품 뮤지컬이 스타를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아이돌 옥주현을 재발견한 뮤지컬 [아이다]! 그리고 조지킬을 탄생시킨 [지킬 앤 하이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금부터 두 명품 뮤지컬의 스타 대결을 지켜볼까요? [문화 트렌드] 2. 2011년, 전자책 열풍이 시작됐다! 내 손 안의 도서관 있다! 상상해 본 적 있으세요? 유럽에선 이런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1470년대 이후 출간된 모든 책과 신문, 간행물을 전자화 했고, 노르웨이에선 국립도서관의 장서 17만권이 전자책으로 탈바꿈했는데요. 이 방대한 자료들은 인터넷 환경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간편하게 열람할 수 있죠. 이런 전자책 바람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든 전자책 열풍!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 [생생 현장 리포트] 3. 즐거운 아동극 잔치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 뭐든 스펀지처럼 빠르게 흡수하는 어린이들에게 오감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연 한편은 평생을 좌우하는 감성 교육이 되기도 합니다. 올 겨울 대학로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공연축제,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가 열렸습니다. 언어가 달라도, 대사가 없어도- 어른 아이 모두를 사로잡은 아동극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티스트와의 만남] 4. 침묵의 언어로 길을 열다! 원조 마임이스트 유진규 초등학교 4학년 때 그의 별명은 돌부처였습니다. 대학에선 수의학을 전공했는데 만약 한 눈 팔지 않았다면 지금쯤 후덕한 동물병원 원장이 되어 있겠죠. 하지만 ‘마임’은 그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마임’이라면 빨간코 피에로만 떠올리는 관객들에게 한국적 마임을 처음 선보인 사람. 22년 전 서울도 아닌 춘천에서 국제적인 마임 축제를 맨손으로 일궈낸 사람. 더 이상 원조라는 이름이 과하지 않은 마임배우 유진규인데요. 그런 그가 이제 ‘유진규는 마임을 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했답니다. 속사연은 과연 무엇일까요? 5. 금주의 신간 1. 허기의 간주곡 / J. M. G. 르 끌레지오 저 / 윤미연 역 / 출판사 문학동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 『허기의 간주곡』. 르 클 레지오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될 무렵 프랑스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한 국 서울 체류 중에 집필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세계대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유럽을 잠식하기 시작하는 1930년대 초에서 전쟁이 끝 나는 1940년대 중반까지의 세계와, 온실 속 화초 같은 아이였던 에텔이 세계의 추락 과 가족의 몰락을 겪으면서 강인해지는 과정이 함께 펼쳐진다. 처음에 느릿하고 아 름다운 서정시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에텔이 현실의 상황들에 부딪치게 되면서 점점 빠른 리듬을 타고 건조한 문장들로 바뀐다. 작가는 인간이 인간을 짓밟는 비극의 역 사, 잊혀지고 있는 고통스러운 과거, 사라진 사람들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 지를 전하고 있다. 2. 백석평전 / 김영진 저 / 미다스북스 『백석 평전』은 우리 민족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백석의 생애는 물론 작품과 사상, 그리고 주변의 중요한 대부분의 인물들에 대한 분석까지 입체적으로 보여준 다. 신체적 운명으로 청소년기부터 암환자였고 백혈병과 심장, 신장, 간, 뇌발작 질 환을 갖고 있었던 저자이자 화가인 김영진이 왜 백석에게 빠져들었고, 이 책을 집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운명적 연결고리를 밝힌다. 이어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위대한 시인 백석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매우 정교한 시각에서 파헤치고, 백석의 삶과 시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람들에 대하여 그들이 백석 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였고,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설명한다. 3. 커피의 정치학 / 다니엘 재피 저/ 박진희 역 / 수북 『커피의 정치학』는 공정무역이 주는 사회, 경제, 환경적 혜택을 분석하고 나아가 공정무역 시장의 복잡한 역학과 세계 경제와의 관계에 대한 선명한 그림을 제시한 책이다. 공정무역이 사회 운동인지, 시장 활동인지 그 정체성을 정확하게 짚어내어 공정무역이 사회와 시장 두 곳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4.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 / 최정태 저 / 한길사 이 책의 저자는 한평생 문헌정보학과 자료조직을 공부하고, 도서관에 몸담고 있는 도서관인이다. 책은 도서관 순례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가 집 약되어 있다. 각 도서관이 탄생한 배경과 역사, 도서관 건물의 건축학적 의미, 도서 관에 얽힌 사서와 책 이야기 등 도서관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각종 읽을거 리로 가득하다. 또한 위대한 도서관들이 어떠한 특징으로 세계적인 도서관이 되었는 지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5. 호모 레지스탕스 / 박주민, 손익찬, 박경신, 양홍석 저 / 해피스토리 비정규직, 도시빈민, 농민, 여성, 미성년 학생 등 사회적 소수이자 약자인 사람들이 저항을 통해 현실을 개혁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들이 개혁한 현실은 구체적이 고도 제도적이다. 그들은 부당한 현사실적 상황과 그 상황을 제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법, 양자 모두에 저항하고 마침내 법을 창조함으로써 역사의 진보를 추동했다. 그들의 분투는 결과적으로 정의가 들어설 수 있는, 상식적이고 체계적인 정의의 토 대, 즉 대강의 정의(rough justice)를 만들어 낸 것과 다름없다. 6. 금주의 단신 ① Best of 안성수픽업그룹 / 2011.01.21 ~ 2011.01.22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안성수픽업그룹은 안무가 안성수가 1991년 미 줄리어드 재학 시절 창단. 뉴욕 시절 (1991~96)엔 뉴욕에 기반을 둔 다국적 무용수들과 함께 조이스극장, 링컨센터, 센트 럴파크 여름무대, DTW 등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1998년 서울에서 재결성. 무용능력만이 아닌 성실함과 다양한 배경을 지닌 무용수들과 예술감독 안성 수가 함께 공부하며 진화해 가고 있다. ② 박명호 초대전 / 2011.01.10~2011.02.10 / 미술관 가는 길 박명호는 이름난 캘리그라피 작가이며 서양화가이다. 선덕여왕, 아마존의 눈물, 신 돈, 분홍립스틱, 아프리카의 사자, 아프리카의 눈물 등 누구나 알만한 방송 타이틀 이 그의 작품이다. 수 많은 인기 드라마가 그의 붓 끝으로 시청자와 처음 만난 셈이 다. 그 동안 세종대왕의 뜻을 받들어 한글꼴 디자인의 명맥을 이어가는 폰트 디자인은 많았다. 그러나 박명호 작가처럼 평면회화 장르에서 한글 자음모음만을 가지고 페인 팅을 작품화하여 선보인 경우는 처음이다. ③ 강길성 회화전 / 2011.01.12 ~ 2011.01.25 / 스페이스 이노 강길성이 오는 25일까지 스페이스 이노(인사동)에서 회화전을 갖는다. 강길성은 동·서양의 접목에서 나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작가로 알려졌 다. 추상과 구상이 혼재하는 그의 작품 속에는 하늘을 펼쳐 보이는 붓의 유희 속에 서 우주의 영혼이 비쳐진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과 가야할 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작가다. 강길성은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초월한 '돌로부터' 라는 시리즈 작업으로, 세상으로 돌과 현실의 긴밀한 관계를 상정한다. 만약 그의 작품에서 추상적 요소로 보여지는 공간이 정신적 세계의 발현, 곧 혼(魂)이라면 구상적 요소로 보여지는 돌은 육체적 세계, 육(肉)이다. 이 돌은 그러나 그가 돌이라고 명명했을 뿐 다양하게 변형한 형태 의 요소들로 다가온다. ④ 히사이시 조 내한공연 / 2011.01.18 ~ 20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