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 in Seongsu

성공을 위해선 영혼도 팔 수 있는 마케터 나언은 명실상부 성수 에이전시의 에이스, 1팀 팀장이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일중독에 칼 같은 성격으로 주위에 적이 많은 나언. 그러거나 말거나 성공가도를 달리는 나언은 자신을 세계그룹 임원으로 올라가게 해줄 계약, XU 뷰티 브랜딩 건을 독점으로 따내는 데 성공하는데. 문제는 성수 수제화 공장에 팝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수제화공들의 격한 반대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웬 인턴 나부랭이가 수제화공들 편에 서기까지 한다. 잘생긴 얼굴로 댕댕미 풍기며 정의로운 마케팅을 외치는 인턴은 바로 소은호. 은호는 비건 마케팅을 하는 XU 뷰티가 동물실험을 하는 것 같다, 동물성 기름을 쓰는 것 같다 사사건건 부딪쳐오는데. 은호가 거슬리는 나언은 제 밑에서 정의로울 거면 마케팅을 하지 말라며 일갈하기 까지 한다. 이에 은호도 마케팅을 정의롭게 하면 되지 않냐며 지지 않는데. 불꽃 튀기는 둘을 보고 주위에서는 팀장과 인턴의 혐관 로맨스 아니냐며 말이 많다.

최고급 호텔로 호출당한 은호. 설마하는 예상과는 달리 나언은 은호의 의심을 잠재우기 위해 XU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었는데. 동물을 사랑한다며, 비건 제품을 만들어낸 근거 자료까지 보여주는 XU 대표. 이에 은호는 오해도 풀고 감탄하기까지 한다. 민망해하는 은호에게 나언은 XU 뷰티 공장에 답사를 다녀오라고 명하고, 은호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나언에게 정말 문제가 없는 게 확실하냐 묻는다. 영혼까지 걸 수 있냐는 은호에게 나언은 까짓 거 영혼도 걸겠다며 제발 문제거리가 있으면 찾길 바란다고 하는데. 산 넘고 강 건너 강원도 장평에 있는 XU 뷰티 공장에 도착한 은호. 공장 내부도 투명하게 오픈되어 운영되고, 동물실험이나 동물성 기름 사용을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은호의 의심에 몇 년 전 동물실험 논란이 있던 XU 뷰티가 신경이 쓰인 나언은 팝업 컨셉을 친환경으로 바꾸어 진행한다. 의심을 거둔 은호는 샘플을 가지고 돌아오던 길에 공장에 두고 온 핸드폰을 찾으려 공장

XU 뷰티 공장에서 동물실험의 증거를 발견한 은호. 실험실 영상과 함께 마스카라가 잔뜩 칠해진 토끼를 데려와 나언에게 보고하지만, 나언은 이를 숨길 생각 밖에 없다. 은호의 폰에서 영상을 모두 제 폰으로 옮긴 뒤 삭제해버리는 나언. 은호는 이에 반발하고. 나언은 자신은 영혼도 팔 수 있다며 어줍잖게 덤비지 말라 겁을 주고 쫓아낸다.은호를 보낸 뒤 나언은 동물실험 증거를 역이용해 XU 모든 계열사와 추가로 계약하고, 높인 계약금으로 수제화공들을 매수해 팝업 부지 문제까지 해결한다. 한편 은호가 다시 증거를 수집하려 공장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실험실은 모두 은폐한 뒤인데. 그렇게 XU 뷰티 팝업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 매수되지 않은 수선공 단 1명이 마지막까지 저항한다. 이에 나언은 수선공의 약점인 가족을 들먹이며 도발하고, 수선공이 흥분해 나언을 위협하는데. 이때 은호가 나타나 수선공을 말리며 실랑이를 하다 유혈사태까지 치닫고 만다. 시위까지 함께 했던 은호를 다치게

수선공들의 반대까지 해결하고, 성공적으로 오픈 된 XU 뷰티 팝업 스토어. 역시 강나언이 진행한 브랜딩 답게 인기 절정이다. 한편 나언의 방식에 반대하는 은호는 팝업 스토어로 나언을 찾아가 선전포고한다. 나언과 제대로 싸워보게 정직원을 시켜달라는 은호. 하지만 나언은 은호를 받아줄 생각이 없다. 이에 은호는 핸드폰을 하나 더 꺼내며 실험실 영상을 따로 백업해 놨다고 밝히는데. 이제야 은호의 말을 듣는 나언, 무엇을 원하냐고 묻고. 은호는 이에 나언이라 답하며 백업본이 든 폰을 버린다. 천둥과 함께 세찬 비가 내리고 밤도 깊어가는데. 성공도 잠시 그날 밤 사이 누군가의 폭로로 XU 비건 마케팅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여론이 들썩인다. 순식간에 나언은 해당 논란에 모든 책임이 있다며 희생양이 되어 해고까지 당하는데. 한순간에 모든 걸 잃은 나언은 누가 유출한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팝업 장소에 갔다가, 토끼탈을 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쓰러진다. 정신을 잃은 뒤 눈을 뜬 나언, 그런데 깨어나

은호의 몸으로 깨어난 나언. 황급히 자신의 몸을 어떻게 되었나 찾아가보는데. 나언의 몸은 의식이 없는 채 중환자실에 있다. 분명 이 습격은 원한 있는 자의 계획된 살인으로 보이는데. 주변에 적이 많던 나언이기에 용의자가 많은 반면 단서는 부족하다. 하는 수 없이 나언은 은호의 몸을 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오는데. 세간에서는 나언의 사고가 XU뷰티 논란으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자실 미수라고 여겨지고 있다. 또 한 가지 더 큰 의문은 나언의 폰에 있는 119 신고 기록. 그렇다면 누군가 그 현장에 있었고 신고를 했다는 건데. 아직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일단 나언은 은호의 몸으로 성수에이전시에 돌아가는데. 나언이 쓰러진 사이 유미가 1팀장이 된 성수에이전시. 은호는 정직원이 되었지만, 나언의 남친이라 불려서 그랬는지 언더독 팀으로 발령이 나버렸다. 성수 에이전시 문제 사원들만 모여 있는 바로 그 언더독팀. 하지만 나언은 개의치 않는다. 그녀의 관심사는 단 한 가지. 누가 자신을 죽였

유미에게 '나언이 싸둔 똥을 치워야지'라며 건네 받은 수제화 공장 리브랜딩 건. 언더독 팀에 처음 온 나언은 인턴 은호의 몸으로 마치 팀장 마냥 진두지휘를 하는데. 유미는 여전히 당당한 은호(나언)의 모습에 열이 받는지 전체 회의시간에 언더독 팀이 제일 먼저 발표를 하라 명한다. 애초에 자타공인 만년 꼴찌 팀이었던 언더독은 갑작스러운 발표에 긴장하는데. 나언은 그런 언더독들을 제치고 저 혼자 수제화 공장 리브랜딩 발표를 척척 해낸다. 하지만 유미는 PT도 별로고, 어떻게 인턴인 주제에 팀원들을 못 믿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냐며 모두가 싫어하는 나언과 똑같다고 조롱한다. 이에 나언은 당황하는데. 발표가 끝나고 언더독은 유미에게 혼난 은호(나언)를 위로해주려 걱정없어 보이는 모습에 나언은 언더독에게 진짜 루저들이라며 쏘아붙이고, 싸우다가 렉스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그렇게 제대로 된 시작도 전에 멀어진 언더독팀. 답답한 나언은 병원으로 와 자신의 몸을 앞에 두고 생각에 빠진다. 어떻게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