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청복명이 태동하던 청나라 초기, 장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밥벌이는커녕 매일 사고만 치고 다니는 위소보는 우연히 반청복명 조직인 천지회와 얽히게 되고, 탈옥범 모십팔과 함께 자신을 쫓는 청나라 조정 밀정들을 피해 북경으로 떠나게 된다. 북경에서 자신을 위험 속으로 몰아넣은 오지명이란 영감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위소보. 하지만 시작부터 모십팔과 합이 맞지 않는데...
오지영이 통령이 돼 절강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모십팔은 천지회에 이 소식을 알려야 한다며 위소보를 찾아오지만, 주사위 노름에 빠진 위소보는 영웅행세에 관심이 없다고 거절한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해대부는 모십팔과 위소보를 납치해 황궁으로 데려가고, 위소보는 해대부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해대부를 장님으로 만든다. 얼떨결에 해대부를 모시는 내시 소계자를 살해한 위소보는 해대부의 곁에 남아 소계자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하는데...
모십팔은 소계자를 통해 해대부의 옷과 요패를 훔쳐 궁을 벗어날 계획을 세우지만, 황궁에 침입한 천지회에게 납치되고 만다. 오배는 황제의 반대에도 장씨 집안 사람을 참수하고, 친정을 고민하던 황제는 조정 대신의 의중을 떠보기로 한다. 오배는 황제의 친정을 앞장서 반대하고,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황제에게 충언한 덕각륵을 옥에 가둬버리는데...
황제를 우습게 안 오배는 멋대로 가짜 조서를 꾸며 소극살합을 처단해 황제가 기댈 곳을 하나씩 제거한다. 황제가 친히 국정을 맡게 된 첫날, 오배는 조정대신을 자신의 집으로 모두 불러들이고 황제의 입궁 명령에도 아프다며 핑계를 댄다. 이에 제대로 화가 난 황제는 무술 대련을 빙자해 무도인을 불러들여 오배의 눈을 가리고, 해대부는 계략이 있음을 눈치채는데...
위소보가 황제를 도와 오배를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우자 태후는 위소보에게 6품 벼슬을 내리고 위소보를 대내관으로 임명한다. 조정의 여러 대신은 황제와 태후의 신임을 얻는 위소보의 마음을 사려고 위소보에게 온갖 아부를 한다. 한편, 색액도와 함께 오배의 가산을 몰수하러 오배의 저택에 간 위소보는 그곳에서 해대부가 찾던 사십이장경을 발견하는데...
오배에게 약을 먹이려고 감옥을 찾은 위소보는 갑작스러운 천지회의 습격에 당황해 얼떨결에 오배를 죽이고 천지회에 납치돼 끌려간다. 천지회 청목당의 형제들은 오배를 죽여 윤향주의 복수를 완성했으니 다음 향주를 선정하기로 하는데, 서로 자신의 사람을 향주로 세우려고 싸우기 시작한다. 그때, 천지회의 총타주 진근남이 나타나 위소보를 새 향주로 지목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