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

정부의 새 고속철 '울트라라인' 건설이 환경 단체 '지구 저항'의 시위로 중단된다. 지구 저항의 대표 헨리가 시골 마을 고들리 커먼에서 운동가들과 땅굴을 점거하자 코브라 회의 각료들은 새 집회 시위법 적용을 두고 옥신각신한다. 퇴거 집행 일정을 앞당긴 정부에 맞서 지구 저항은 최후의 수단을 꺼내고 지하에서 올린 시위 영상의 주인공은 총리를 충격에 빠뜨린다.

지반 붕괴와 대형 싱크홀 발생으로 고들리 커먼은 아수라장이 된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엘리도 땅굴에 갇힌 상황에서 로버트는 현장 구조대의 만류에도 대국민 담화를 강행한다.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참사의 원인이 테러로 밝혀지고, 내각은 지구 저항을 배후로 지목하며 엄정 대응을 촉구한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된 헨리와 엘리는 테러 혐의를 부인하며 지구 저항은 평화 단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총리로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는 로버트는 엘리를 설득하러 가지만 엘리는 오히려 로버트를 비난하며 타협을 거부한다. 한편, 헨리를 테러 범인으로 지목한 네이트가 행방이 묘연해지자 프랜신은 네이트를 경찰 스파이로 의심한다.

폴리 라이트를 죽인 경관의 처분을 두고 내각은 첨예하게 대립한다. 로버트는 민심 수습을 위해 경관의 징계를 재촉하지만 내무 장관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경찰은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아치는 살라딘 거래를 위해 방위 산업 엑스포의 개인 참관을 주선하고 시라시아 왕국 가족사에 개입하려는 로버트를 적극 만류한다.

다모클레스를 훔쳐 간 댄 일당이 정부에 돈을 요구하자 빅토리아는 콘도르의 돈으로 무마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로버트가 테러범과의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무시하자 격분한 댄은 다우닝가에 포탄을 날리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리고, 정국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애나와의 스캔들까지 터지자 로버트의 고뇌는 깊어진다.

댄은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며 무기 발사를 협박하고 떠난다. 이튿날 경찰은 댄의 은신처를 찾아내지만 이미 무기는 발사되고 동시에 추모비 인근에서 연막탄이 터지며 화이트홀을 혼란에 빠뜨린다. 한편, 빅토리아는 국가 위기 상황을 기회로 이용하고 기습적으로 의원들을 소집해 총리 불신임 투표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