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제, 오천련의 신조협려

송나라 말엽, 양과는 아버지를 잃고 구걸을 하면서 아픈 어머니를 돌보는 장난꾸러기 소년이다. 육전원은 아내의 생일을 맞아 쌀과 옷을 나눠주고, 양과는 그걸 받으러 간다. 한편, 육전원에게 버림받은 이막수는 육전원 부부를 찾아오는데...

양과는 이막수에게 쫓기다가 운 좋게 곽정, 황용 부부에게 구출되지만, 이막수의 빙백은침에 맞아 생사가 위태로워진다. 양과의 어머니 목염자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양과의 독혈을 모두 빨아내고 절벽으로 뛰어내려 자결하는데...

이막수는 옥녀심경을 뺏으러 고묘에 찾아갔다가 소용녀의 계략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대로 도망치고 만다. 곽정 부부는 양과를 데리고 도화도에 가지만, 첫날부터 곽정의 딸 곽부와 오해가 생겨 싸움을 하는데...

양과는 도화도에 떠내려온 구양봉을 만나고, 얼결에 구양봉을 아버지로 모시며 그에게 합마공을 배운다. 곽부는 양과 어머니의 유품을 훔쳐 장난을 치고, 화가 난 양과는 합마공을 써서 수문에게 중상 입히는데...

종남산에 도착한 곽정 일행은 다짜고짜 전진교 제자들의 공격을 받고, 그 과정에서 양과는 조지경에게 붙잡혀 간다. 한편, 강호의 악당들이 고묘의 보물을 노리고 종남산에 몰려온 걸 알게 된 곽정은 전진교와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데...

구처기는 싫다는 양과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조지경을 사부로 정하고, 속이 좁은 조지경은 무공 전수를 핑계로 양과를 학대한다. 양과는 윤지평의 무공을 몰래 따라 하다가 조지경에게 들키고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심하게 매질을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