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엄마와 딸의 블루스

몇 년 전 엄마를 잃고 아버지 료이치와 살아온 미유키. 그런 미유키 앞에 캐리어우먼 아키코가 나타난다. 금속회사 영업부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미유키의 새엄마가 될 여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첫 대면 하는 자리에서 미유키는 아키코가 싫다고 말하고, 이에 아키코는 미유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대책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미야모토 가로 이사 온 아키코는 료이치, 미유키와 함께 셋이서 생활을 시작한다. 아키코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분투하지만 반대로 그 행동이 미유키의 반감을 사고 만다. 한편, 아키코는 회사의 여직원들에게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 사실을 밝히고, 이는 곧 회사 전체에 퍼지고 마는데...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 아키코는 미유키와 장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싼 식재료를 그냥 두고보지 못하고 해당 식품회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격을 내려줄 것을 교섭한다. 그런 가운데, 아키코는 료이치의 부탁으로 학부모회 모임에 출석하게 된다. 보호자들은 머지않아 개최될 운동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만, 어쩐지 아키코는 보호자들에게 반감을 사게 되는데...

학교에서 돌아온 미유키는 료이치와 아키코에게 '위장 결혼'이냐고 질문한다. 두 사람은 당황해서 변명을 하려 하지만 결국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한편, 시모야마에게서 미유키의 정보를 얻기 위해 넌지시 이사 얘기를 꺼냈던 아키코는 집을 살 생각이 없다는 뜻을 전하고, 이에 시모야마는 대신 집을 살 사람을 찾아달라고 말하는데...

미유키와 자전거 연습을 하던 료이치가 갑자기 쓰러지자, 아키코는 료이치가 입원해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아내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려 노력한다. 한편, 료이치의 회사에 사죄하러 간 아키코는 료이치의 상사인 카사하라로부터 료이치를 대신해 아키코가 출근해서 경합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시켜달라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아키코에게 '젓가락 쥐는 법과 자세는 비즈니스의 기본 스킬'이라며 교육을 받은 미유키는 그것을 잘 지켜 교사들에게도 인정받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성장했다. 어느 날, 슈퍼에서 일하는 하루미에게 할인 정보를 듣고 장을 보러 간 아키코는 미유키의 대학진학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