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에게 당하고 정신을 차린 용락은 황궁에서 눈을 뜨지만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뜻밖에 자신이 서계의 공주이며 화친혼을 위해 북림으로 가야 하는 처지임을 전해 듣는데…
마침내 북림에 도착한 용락 일행, 북림의 황제를 알현한 자리에서 무우는 용락과의 혼인을 거부한다. 그런 무우에게 용락은 반년 후에도 혼인할 마음이 없다면 포기하겠다며 내기를 제안한다.
찻집 농월루의 주인인 만요는 용락의 또 다른 위장신분이다. 만요는 농월루에서 습격당한 조 대인의 물건을 주워 숨긴다. 그런 만요에게 무욱은 물건을 보지 못했냐며 다그치고, 궁으로 돌아온 용락은 3일 후 황후가 베푸는 연회에 참석할 것을 전해 듣는데..
무우의 어머니인 귀비의 기일, 귀비의 얼음관을 찾아온 황제에게 무우는 귀비의 죽음이 황제의 탓이라며 냉대한다. 답답해진 무우는 농월루를 찾아가 만요와 차를 마시고 바둑을 두며 답답함을 해소한다. 이 때, 한 무리의 자객이 무우와 만요를 덮쳐오는데..
부상당한 만요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집에서 깨어나고, 남자의 보살핌에 만요는 훗날 은혜를 갚겠다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 한편 관군이 농월루로 들이닥쳐 전날 무우가 습격당했던 일의 범인으로 만요를 의심한다. 결국 만요는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용제는 중병에 시달리며 여전히 북림의 용락을 신경쓰고 있고, 공주부로 돌아온 용락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면서 소살에게 은밀히 조사를 지시한다. 한편, 황제는 무우에게 용락과의 혼인이 싫다면 다른 혼처를 찾아 혼인을 시키겠다며 내기를 제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