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군의 외아들 문명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아버지의 장례비가 없어서 몸을 파는 시섬섬을 구해 주고, 시섬섬은 보답으로 몸종이 되겠다며 따라다닌다. 문명이 시섬섬의 정체가 물어보려는 찰나, 문명을 노린 자객이 들이닥치고, 시섬섬은 괴력을 발휘해 문명을 구해 준다. 시섬섬이 자신의 비밀 임무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한 문명은 시섬섬에게 호위가 되어달라고 청하는데…
문명의 호위에서 잘릴 위기에 처한 시섬섬은 연애보전을 보고 미인계를 쓰기로 마음먹고, 놀란 문명은 시섬섬에게 새로운 거래를 제안한다. 두 사람은 현일에게 사실은 혼인을 약속했다며 거짓말하고, 현일은 두 사람의 말이 사실인지 여러모로 시험한다. 현일이 쉽게 믿어 주지 않자, 급기야 문명은 시섬섬과 함께 현일에게 미혼약을 먹이고 도망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문명은 스님의 약을 먹여 준 시섬섬 덕분에 위기를 넘기고, 시섬섬은 문명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붙잡힌 자객이 십삼채에 누명을 씌우려다 들키고, 시섬섬은 문명 일행이 십삼채를 귀순시키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임천아거'에 갑자기 장언과 육준이 찾아오고, 육준과 문명 등은 장언이 십삼채 채주라고 오해하게 되는데…
또다시 자객의 습격에 시섬섬은 문명을 보호하려다 다치고, 문명은 시섬섬을 장군부로 데리고 온다. 문명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시섬섬과 혼인하려고 하지만, 시섬섬은 장군부에서 보물을 훔칠 기회만을 노린다. 시섬섬이 건강을 회복하자 문 장군과 장군 부인은 본격적으로 며느릿감을 시험하는데…
보물이 사당에 있다고 생각한 시섬섬은 사당에서 떳떳하게 들어가려고 갖은 말썽을 피운다. 결국 시섬섬이 사당에서 무릎 꿇는 벌을 받게 되자 문명은 시섬섬을 위해 함께 무릎 꿇고, 시섬섬은 그런 문명에게 감동한다. 한편 시섬섬이 자신을 속인 사실을 알게 된 문명은 시섬섬에게 냉랭하게 굴고, 시섬섬은 문명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쓰는데…
장언은 우연히 육준이 마음에 둔 여인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혼자서 승상을 만난 시섬섬은 승상의 협박에 성주와 혼인하겠다고 승낙하고, 성주 역시 뾰족한 수가 없어 어쩌지 못한다. 성주와 시섬섬의 혼롓날, 문명이 시섬섬을 찾아와 두 사람의 혼약을 파기하자며 그간의 빚을 청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