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 질풍전

드디어 사스케를 찾아낸 나루토와 사쿠라, 하지만 사스케는 나루토를 죽이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변덕 때문일 뿐이라면 차갑게 말한다. 구미호는 이 때를 이용해 나루토에게 자신의 힘을 쓰라고 유혹하고 사스케는 놀랍게도 나루토 안의 구미호까지 꿰뚫어본다. 마을을 떠난지 2년 반, 나루토는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지라이야와 함께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장난스러운 면은 여전한다. 한편 츠나데는 마을에 돌아온 나루토에게 수행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말하며 어떤 자를 맞아서 상대라고 얘기한다.

츠나데는 나루토와 사쿠라에게 함께 카카시를 상대하라며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의 처우를 결정하겠노라 말한다. 나루토는 친구들이 모두 상급닌자 중급닌자가 되었고 가아라는 카제카게가 됐다는 말에 충격을 받지만 호카게가 되겠다며 결의를 다진다. 한편 모래마을 경비대장 유우라는 아카츠키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하고 마을 경비를 강화시킨다. 카카시는 나루토와 사쿠라에게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방울을 뺏으라고 요구한다. 모래마을에 나타난 아카츠키의 두 멤버 사소리와 데이다라, 하지만 유우라는 사소리의 명령에 따라 동료들을 살해하고 문을 열어준다.

나루토와 사쿠라는 카카시로부터 방울을 뺏기 위해서 전력투구하고 카카시는 예전에 같은 곳에서 했던 연습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한참 성장했음을 깨닫고 뿌듯해한다. 사소리가 걸어놓은 술법에 따라 유우라는 동료들을 죽이고 문을 열어주고 사소리와 데이다라는 마을로 들어간다. 아이들의 반격은 만만치 않고 카카시는 책도 읽지 못 한 채 아이들과 맞서 싸운다. 나루토는 물론 츠나데로부터 의료인술에 엄청난 괴력까지 물려받은 사쿠라는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방울소리를 따라서 들어간 숲속, 둘은 카카시의 환술이 만들어낸 사스케에도 속지 않고 카카시와 맞선다. 자신이 만들어낸 알 수 없는 거미로 감시병을 살해하고 새를 타고 마을로 잠입한 데이다라는 마침내 가아라와 마주친다.

데이다라의 침입을 눈치챈 가아라는 직접 나와 하늘에서 데이다라와 결전을 벌인다. 한편 유우라와의 연락도 끊기고 감시병의 죽음까지 밝혀지자 침입자의 존재를 깨달은 모래닌자들은 칸쿠로와 함께 가아라와 데이다라의 싸움을 보고 놀란다. 한편 카카시는 사륜안에 카피닌자답게 다양한 술법을 구사하며 나루토와 사쿠라를 몰아붙이고 둘은 카카시에게 접근조차 못 한다. 카카시의 약점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나루토는 카카시에게 접근해 러브러브 택틱스의 결말을 일러주려 하고 이에 놀란 카카시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았다가 방울을 뺏기고 만다. 한편 데이다라는 여러 가지 폭발물로 가아라를 공격하지만 가아라는 모래를 써서 훌륭하게 막아낸다.

츠나데는 카카시의 방울을 뺏는데 성공한 두 사람에게 앞으로 카카시와 셋이서 카카시팀을 결성하여 활동할 것을 명령한다. 데이다라는 가아라에게 팔을 잃지만 가아라의 절대방어를 가능케하는 호리병에 있는 모래의 성질을 파악한다. 바키는 가아라가 폭주하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칸쿠로는 나루토를 만난 후 달라진 가아라의 모습을 알기에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한다. 카카시는 라면을 사달라는 나루토와 사쿠라를 두고 사라져버리고 라면값을 안 내겠다는 사쿠라 때문에 나루토는 혼자 라면집으로 향한다. 한편 데이다라는 엄청난 점토폭탄을 마을로 떨어트린다.

결국 혼자 라면집에 온 나루토는 소식 듣고 달려온 이루카와 반가운 재회를 한다. 한편 가아라는 폭발물이 마을에 떨어지려 하자 자신의 모래를 써서 큰 방어벽을 만들어 마을을 보호한다. 이루카는 가아라는 카제카게가 됐는데 자신은 아직 하급닌자라며 우울해하는 나루토를 위로하고 나루토는 꼭 호카게가 되겠노라며 결의를 다진다. 한편 데이다라는 가아라의 공격에 왼팔을 잃을 때 모래를 빼내 점토와 섞어 만든 점토인형으로 가아라를 공격하고 결국 마을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가아라는 정신을 잃고 데이다라는 가아라를 데려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