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열차에서 40명 가량의 승객이 행방불명되고 마을에 난도질범까지 활개를 치면서 기찻길 옆 마을은 활기를 잃는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마을에 나타난 염주, 렌고쿠 쿄쥬로. 쿄쥬로는 기차역에서 도시락을 파는 소녀, 후쿠를 만나 도시락을 구입하게 되고, 무한열차의 행방을 뒤쫓아 기차역 차고로 향한다.

무한열차에 오른 탄지로와 친구들은 그곳에서 무사히 렌고쿠 쿄쥬로와 합류한다. 차장에게 표 확인을 끝마치자마자 느껴지는 혈귀의 기운. 단칼에 혈귀를 해치우는 렌고쿠의 모습에 탄지로와 친구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꿈이었을 뿐. 차장이 표를 끊는 순간 다들 잠에 빠졌던 것이었다. 혈귀는 인간을 조종해 모두의 꿈속으로 침입하려 하고, 탄지로와 염주, 젠이츠와 이노스케의 목숨을 서서히 조여오기 시작한다.

무한열차에서 렌고쿠와 합류한 탄지로와 동료들. 기차에 혈귀가 나온다는 말에 경계를 단단히 하는 모두였지만, 어느새 모두는 잠에 빠지고 만다. 점점 더 깊어져 가는 꿈. 탄지로는 잃어버린 가족과 재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머지않아 그것이 꿈이라는 걸 깨닫고 행복과 임무 사이에서 힘겹게 마음을 다잡는다.

자신의 목을 베어 꿈속에서 벗어난 탄지로. 하지만 동료들은 여전히 꿈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동료들이 깨어나지 않자 혼자 몸으로 열차의 선두를 향해 나아가는 탄지로. 그곳에서 마주한 혈귀는 끔찍한 꿈을 통해 탄지로의 가족을 모욕하고, 분노한 탄지로는 단칼에 혈귀의 목을 베어버린다.

꿈속에서 자신의 목을 베어 잠에서 깨어난 탄지로는, 모든 일의 원흉인 엔무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몸은 이미 본체가 아니었다. 엔무는 이미 무한열차와 한 몸이 되어 있었던 것. 한편, 잠들어 있던 이노스케와 동료들이 마침내 각성에 성공하고... 모두가 열차 내 승객들을 지켜주는 동안 탄지로와 이노스케는 엔무의 진짜 목을 찾아 나선다.

이노스케와의 합동 공격을 통해 혈귀의 목을 베는데 성공한 탄지로. 그 순간 끔찍한 단말마와 함께 기차가 선로에서 전복되고 만다. 다행히 승객 중에 사망자가 나오지 않으며,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는 탄지로와 일행들. 하지만 그때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탄지로를 공격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