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잘나가는 회사원이었지만 한순간 직장과 가정을 잃어버린 하루타. 사람에게 상처 받고 상처 주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과 관계도 맺지 않고 두 번 다시 사랑하지 않겠다는 결심 하에 가구 수리 일을 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그의 앞에 어느날 스토커 기질을 가진 미야코가 나타난다. 한편 가구점 사장 신은 하루타의 전처 시즈카와 현재 연인 사이인데...
한지붕 아래에서 살게 된 하루타, 시즈카, 신 그리고 미야코. 하루타 시즈카는 과거 부부였던 사실을 신에게 말하지 않기로 하고, 미야코는 시즈카를 경계하면서 신을 향한 짝사랑으로 불타오른다. 그러던 어느날 시즈카에게 급한 작업 의뢰가 들어오고, 네 사람은 이를 위해 뭉치는데...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느낀 즐거움이 두려워 도망가는 길을 선택한 하루타. 그러나 시즈카와 과거 부부 사이였다는 사실을 들켜버리고, 하루타는 모두 앞에서 사실을 털어놓는다. 사람들은 거짓말에 상처 입었을 신을 걱정하지만, 신은 오히려 사과를 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순수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만든다.
점점 커져가는 신에 대한 마음으로 힘든 가운데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구직에 나선 미야코. 하루타는 그런 미야코를 지켜보며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한편 미야코의 모습에 질투를 느낀 에리코가 네 사람 앞에 난입해 미야코의 과거와 속마음을 폭로하고, 그녀의 마음을 전혀 몰랐던 신은 당황하는데…
집을 뛰쳐나온 하루타와 미야코를 신과 시즈카가 데려온 일을 계기로, 네 사람 사이에 솔직하게 털어놓는 분위기가 생긴다. 하지만 하루타는 아직 이런 유대감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가구점에서의 엉뚱한 오해로 심신이 피곤한 하루타에게 미야코가 결혼을 하자는 폭탄 선언을 날린다.
시오리에게 뼈아픈 말을 듣고 실의에 빠진 시즈카를 위로하다 그만 키스해버린 하루타. 그리고 분위기에 들떠 저도 모르게 미야코에게 키스한 신. 과연 무엇이 사랑인지 네 사람이 고뇌에 빠진 상태에서, 술에 취한 하루타의 폭주가 펼쳐진다.
아베 사다오
Shunta Kojima
미즈하라 키코
Miyako Hayama
야마구치 토모코
Shizuka Kojima
후지키 나오히토
Shin Ot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