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독신 남자

메가 뱅커인 타로, 치과의사인 레이야, 그리고 변호사 카즈히코. 세 사람은 일도 사생활도 충실하게 보내고 있으며 뭐든 혼자서 충분한 'AK 남자'이다. 결혼하지 않는 것에 불안도 불만도 없이 자유로운 독신 생활을 구가하고 있던 세 사람. 그러던 어느 날, 타로는 예전에 프로포즈까지 했던 전 여자친구 마이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레이야는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카즈히코는 고향의 아버지가 쓰러지시는 등 세 사람의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타로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전 여자친구 마이와 재회하고, 예전의 마음이 다시 타올라 전화로 프러포즈를 한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마이의 대답에 타로는 좋은 반응을 예감하지만, 레이야와 카즈히코는 단념하라고 충고한다. 한편, 카즈히코는 자신의 집에 들어온 아버지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불안을 느낀 레이야는 토코에게 데이트를 청하는데...

마이를 포기하려고 하는 타로에게 카즈나는 갑자기 키스를 한다. 놀란 타로에게 카즈나는 두 사람의 키스는 처음이 아니며, 타로가 예전에 자신에게 프러포즈까지 했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꺼낸다. 그러나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타로는 카즈나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에 빠진다. 미요시는 타로에게 동생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이와쿠라와 그의 아버지는 타로와 카즈나의 만남을 반대한다. 그런 가운데, 마이와 이토이의 결혼 파티에 출석한 타로에게 뜻밖의 사건이 일어나는데...

카즈나에게 사귀어달라고 고백한 타로는 '결혼을 전제로'라는 조건을 듣고 당황한 나머지 대답을 보류하고 만다. 그런 가운데, 타로는 미요시, 이와쿠라와 이야기한 끝에 시야를 넓히기 위해 '나이트 라이프'로 나서고, 이와쿠라의 아버지가 추천하는 소개팅 어플로 만남을 갖기로 한다. 바의 직원 레이카의 도움으로 28세의 간호사와 만날 약속을 잡게 된 타로였지만, 그의 앞에 나타난 건 무려 카즈나였다. 불편한 분위기 속 두 사람은 말다툼을 시작하고 카즈나는 타로에게 강렬한 일격을 날리는데...

드디어 카즈나와 사귀기로 결심한 타로였지만, 그런 타로 앞에 전 여자친구 마이가 나타난다. 익숙하지 않은 이국에서의 신혼생활 중에 부부 싸움을 하고 귀국했다는 마이. 이로 인해 타로와 카즈나, 마이 세 사람의 기묘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그런 가운데, 헤드헌팅 제의를 받은 타로는 카즈나와 마이로부터 각각 다른 의견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그러면서 결혼이란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

갈 곳을 잃은 마이를 자신의 집에서 재우기로 한 타로. 그러나 마이는 타로에게 친구는 싫다는 말을 꺼낸다. 한편, 미요시에게 전처 카오루가 찾아와 부부였던 시절에 샀던 무덤을 넘기라고 한다. 난처해진 미요시는 타로와 이와쿠라에게 SOS를 요청하고, 변호사인 이와쿠라가 해결에 나서지만 카오루의 맹렬한 공격에 고전한다. 그런 가운데 세 사람은 매년 하는 건강검진을 받게 되고, 세 사람 중 누군가에게 재검사 통지가 날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