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예는 무공 훈련이 싫어 몰래 왕부를 빠져나가 여행을 떠난다. 단예는 우연히 무량검파의 비무대회를 구경하게 되고, 그곳에서 종영을 만나게 된다. 무량검파에 원한이 있던 신농방이 무량검파를 공격하고, 종영은 자기와 단예는 무량검파가 아니라며 단예를 데리고 나오는데...
신농방 방주 사공현은 단예에게 단장산을 먹이고, 살고 싶으면 종영의 집으로 가서 담비 독의 해독약을 가져오라고 한다. 종영은 단예에게 자기 옥패를 주고, 도착하면 어머니를 먼저 만나라고 한다. 단예는 종영의 집인 만겁곡으로 가는 도중, 사랑의 도피를 하는 우광호와 갈광패를 만나는데...
단예와 목완청은 함께 도망치고, 목완청은 단예를 도와 종영을 구해준다. 종영은 잃어버린 담비를 찾겠다며 혼자 떠나고, 단예는 궁지에 몰린 목완청을 데리고 도망친다. 단예와 목완청은 추적자들을 피해 절벽 위로 도망치고, 추적자들을 따돌린 뒤 안심할 때 남해악신 악노삼이 이들 앞에 나타나는데...
단예는 목완청을 찾으러 가는 도중 좌자목에게 잡혀 갇히고, 감옥에서 무량옥벽에서 가져온 무공 비급을 익혀 빠져나온다. 좌자목은 자기 아들인 산산을 도망치게 하지만, 섭이낭이 외조모의 집으로 가던 산산을 납치한다. 좌자목은 아들을 찾아 나서고, 섭이낭은 아이 여덟 명을 데려오면 산산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악노삼은 단예와 목완청을 놓아주지 않고, 호위 무사들이 나타나자 그대로 달아난다. 단예는 호위 무사들에게 섭이낭이 납치한 좌자목의 아들을 구해달라고 하고, 호위 무사들은 힘을 합쳐 섭이낭을 물리치고 좌자목의 아들 산산을 구해준다. 단예와 목완청은 호위 무사들과 함께 대리로 돌아가는 길에 객잔에 묵게 되고, 늦은 밤, 단예는 목완청을 찾아와 달아나자고 하는데...
단정순과 도백봉은 목완청을 마음에 들어 하며 단예와의 혼인을 서두른다. 목완청은 저녁 식사 도중, 도백봉이 사부의 원수인 걸 알고 공격한다. 단정순은 목완청이 자기와 진홍면 사이에서 낳은 딸임을 알아채고, 목완청에게 사실을 알려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