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회를 하다가 돌연 과거로 돌아가 이여랑의 인생을 살게 된 이사사. 이사사는 이여랑의 편지의 내용대로 이여랑의 소원을 들어준 후 현재로 돌아가려고 한다. 도성에 간 이사사는 육경년을 만나고, 그가 이여랑의 정인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우교방 부사 육경년은 힘겹게 얻은 봉경 비파에 적합한 연주자를 찾지 못하고, 이여랑은 비파를 되찾을 묘책으로 지붕에서 연주한다. 이여랑의 연주 실력을 본 육 공자는 이여랑에게 우교방에 들어올 것을 제안하는데...
육경년의 도움으로 남편 진세현을 찾은 이여랑은 외도와 폭력을 일삼았던 과거를 알게 된다. 이여랑은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하지만 진세현에게 돈을 빌려준 전주들이 들이닥치고 때마침 육경년이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하는데...
이여랑이 우교방으로 들어가려는 찰나, 소종진이 나타나서 이여랑을 가로채려고 한다. 육경년과 소종진이 앙숙이라는 점을 안 이여랑은 이를 이용해서 정인을 찾기로 한다. 그리고 뜻밖의 기회에 육경년의 목 뒤에 난 흉터를 보게 되는데...
우교방에 들어온 이여랑은 비파녀의 정인을 찾기 시작한다. 한편, 좌교방 소종진은 이여랑이 계약을 위반한 배후에 육경년이 있다고 판단하고, 우교방이 정월 대보름 선발전에 나가지 못하도록 사람을 시켜 우교방 악적을 빼돌리려 한다.
육경년 목뒤 흉터의 이유를 알게 된 이여랑은 비파녀 정인이 육경년임을 확신하고, 그와 혼인하기 위해 접근한다. 하지만 육경년은 좌교방과의 계약을 거절하고 우교방에 온 이여랑의 저의를 의심하고, 악기 방에 불까지 나자 이여랑에 대한 의심을 키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