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패션 컵케이크

노즈에는 연애도 승진도 마다한 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그를 따르는 동료들은 인기 있는 사람이 왜 싱글인지 의아해하고, 부하직원 토가와는 그런 노즈에를 늘 바라본다. 어느 날, 토가와는 노즈에를 팬케이크 가게로 데려가 몰래 간직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토가와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함께 줄을 서서 파르페를 먹고, 그 이후로 주말마다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해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노즈에가 여직원들에게 같이 점심을 먹자는 얘기를 꺼내고, 이 얘기를 들은 토가와는 불안해지는데...

활기를 되찾은 노즈에는 안티 에이징 활동을 끝내기로 한다. 토가와가 허전한 마음을 숨기며 농담처럼 보답을 요구하자, 노즈에는 집안일을 도와주겠다며 토가와의 집으로 가서 요리를 해준다. 집에 돌아온 노즈에는 일요일에 만날 수 있겠냐고 메일을 보내지만 어쩐지 답장이 오지 않는다.

키리시마는 거래처 여직원이 토가와에게 관심이 있다며 노즈에와 함께 미팅에 나와달라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노즈에는 몹시 반대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미팅에 나가게 된다. 그런데 노즈에와 토가와는 여자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온통 서로에게만 신경이 쓰일 뿐이다.

고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노즈에를 보며 토가와는 계속 상사와 부하직원으로서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다음 날, 토가와는 회사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한다. 노즈에도 자연스럽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토가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