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으로서 광고 대리점에 근무하게 된 타키자와 카즈마는 첫사랑, 그리고 첫 상대인 아트 디렉터 이시하라 렌과 10년 만에 재회한다.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들뜬 카즈마. 하지만 어째서인지 렌은 쌀쌀맞은 태도로 중학교 시절의 화제를 피하려고 한다. 거리감을 좁히지 못한 카즈마였지만 문득 자신을 향한 렌의 시선이 신경 쓰이고 마는데...
첫사랑 상대인 렌과 재회하고 렌을 향한 연심을 다시 한번 자각한 카즈마. 하지만 중학교 시절의 친구 마츠모토 히데나 렌을 잘 알고 있는 야가미 류노스케와 우연히 맞닥뜨린 카즈마는 10년 전에 일어난 일을 숨기는 듯한 그들의 모습이 신경 쓰였고, 렌을 추궁해 보지만 그저 얼버무리기만 한다. 그러던 중, 회사 뒤풀이에서 만취한 렌을 카즈마가 집까지 데려다주게 되는데...
드디어 염원이 이루어져 맺어진 카즈마와 렌.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카즈마는 렌에게서 ‘특별한 의미 같은 건 없어’라는 말을 듣고 만다. 쌍방향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잠자리 파트너로서 어울리게 된 두 사람은 조금 비뚤어진 관계이면서도 이전보다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됐다. 그러던 중, 렌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온다. 그것은 렌의 일과 관련된 좋지 않은 통지였는데...
일을 일단락시킨 렌은 카즈마와 함께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으며 커플같이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카즈마의 방에서 렌은 그가 필사적으로 자신을 찾고 있었던 흔적을 발견한다. 10년 전에 만난 두 사람, 그리고 그날 일어난 일에 대해 회상하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렌. 두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회사에서는 불온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한다.
부장 사나다에게 여전히 이유 없는 질책을 받고 있는 카즈마. 한편, 렌은 동료 마에다로부터 사나다에 관한 한 고백을 듣게 된다. 마에다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렌은 프랑스 유학 시절의 친구이자 디자이너인 야가미에게 상담을 요청하는데...
카즈마의 엄마인 소노코와 우연히 맞닥뜨린 렌. 입고 있는 셔츠를 한눈에 알아본 소노코에게 지금도 카즈마와 자신의 사이에 왕래가 있다는 걸 간파당해 버린다. 10년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책망받고 당시의 기억을 회상한 렌은 카즈마의 앞에서 모습을 감춰 버리는데...
Yuki Sakurai
Kazuma Takizawa
Aloha Takamatsu
Ren Ishihara
Yuho Ishibashi
감독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