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군은 키스할 수밖에 없어!

토요일에 계속된 불행으로 결국 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끝난 코타와 나오야는 다음날 설욕전을 치르기로 한다. 나오야가 주도권을 잡지 못하도록 단단히 마음먹고 나간 코타였지만, 집 앞에 마중을 나온 것부터 시작해서 식사와 노래방, 영화관까지 완벽하게 에스코트해 주는 나오야의 페이스에 넘어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만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으 수족관. 폐관 시간이 되어 나가기 직전, 코타와 나오야는 둘만 남게 되는데...

집 천장에 구멍이 뚫리는 불행으로 인해, 코타는 집이 수리되는 동안 머물 곳을 찾게 된다. 마땅한 곳이 없었던 코타는 당분간 나오야의 집에 신세를 진다. 숙박하게 된 첫날밤에 코타의 숙면을 위해 이불을 건조해 주고, 신혼 커플의 아로마까지 준비한 나오야에게 허둥대는 코타. 과연 코타는 이 집에서 무사히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한편 나오야는 캠퍼스에서 야시로 선배와 사이좋게 대화하는 코타의 모습을 보며 질투를 더해가는데...

나오야의 갑작스러운 접근에 놀라 그대로 방을 뛰쳐나와 버린 코타. 주먹으로 때린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싶어 기회를 노리는 코타지만 타이밍이 나빠 실패하기만 한다. 포기하려던 그때, 멀리서 누군가와 옥신각신하는 나오야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오야는 자신의 행운을 악용하려는 선배들을 단호히 거부하고, 선배들은 나오야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하기 시작한다. 나오야의 험담을 들은 코타는 지금까지 지켜왔던 가식적인 이미지를 벗으며 화를 내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