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리
시즌 1, 에피소드 3: 원앙궁에 살고 있는 후궁 최상위 비 화랑이 야명궁에 찾아왔다. 화랑은 꽃피리에서 왜 소리가 나지 않게 된 건지 알고 싶어하는 모양이었는데, 꽃피리는 겨울 끝에 그해 죽은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처마 끝에 달아놓은 것이었다. 봄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바람과 함께 죽은 자가 돌아와 피리를 분다고 전해지고 있다. 화랑은 애인이었던 구현유를 잃었을 때, 피리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다는 걸 신경 쓰고 있었다. 수설은 이 바람에 응해 구현유를 불러내어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는데...
